'윤리인권경영' 릴레이 기고 [4]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윤리인권경영' 릴레이 기고 [4]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 경남일보
  • 승인 2023.06.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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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은 거절하는 행동으로, 청렴은 지키는 신념으로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매년 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를 평가해 부패인식지수(CPI·Corruption Perceptions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100점 만점에 53점(세계 순위 52위)을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해 2022년에는 63점(세계 순위 31위)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2020년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 2022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 제도 마련을 통한 정부 차원의 반부패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이며, 이로써 부패개선에 대한 국가적 인식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국가 청렴도 향상에 발맞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더욱 높은 청렴성을 갖추고 지역의료 관련 청렴의 본보기가 되고자, 청렴 의무를 다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우리 병원은 청렴의 객관성과 체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TFT 및 청렴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병원의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전 직원의 청렴 교육 이수율 100% 달성, 고위직의 청렴 대면 교육 이수율 100% 달성, 다양한 청렴규정 제정, 유관 업체에 리베이트 여부 설문조사 실시, 경남청렴클러스터 참여를 통한 외부 청렴 캠페인 활동 등을 수행하며 청렴을 내실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정과제의 일환인 공익신고자 보호 강화 조치에 맞춰 병원의 내부 공익신고를 위해 근로복지계를 신설해 공익 신고에 의한 익명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고객상담팀 운영을 통해 외부의 공익 신고 절차를 마련했다.

이처럼 다양한 청렴 활동을 수행한 결과로써 우리 병원은 2017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022년 2등급으로, 무려 3등급이나 상승하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개선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청렴TFT를 청렴위원회로 규정화해 확대 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공금횡령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기관 공금에 대한 청렴 인식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렴 위반 사례집을 발간 및 배포하고, 청렴 퀴즈 등 청렴 캠페인을 통해 내부 인식 제고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신고처인 감사실을 홍보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병원 외부관계자의 청렴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청렴 슬로건은 ‘청탁은 거절하는 행동으로, 청렴은 지키는 신념으로’이다. 앞으로 이 슬로건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소한 부정부패 행위도 엄정하게 처리해 청렴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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