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조의 과제는 대중성 확보”
“경남 시조의 과제는 대중성 확보”
  • 백지영
  • 승인 2023.06.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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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시조문학관, '경남시조의 현실과 개선과제' 세미나 개최

경남시조의 당면 과제는 대중성 확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포시조문학관은 지난 3일 오후 창녕 이방면 우포시조문학관에서 ‘경남시조의 현실과 개선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우걸 우포시조문학관장을 비롯해 경남지역 문인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장성진 창원대 명예교수는 시조가 1920년대 프로 문학 작가들의 ‘시조 무용론’과 이은상을 중심으로 한 ‘시조가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계승·부활의 대상의 국민문학’이라는 논쟁을 시작으로 현대화의 길을 모색했다고 봤다.
장 교수는 해방 후 시조가 장르의 존립이나 정체성이라는 문제를 넘어 율격·구조·소재·주제 등 창작의 규범과 비평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장르의 구심력·원심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큰 과제로 삼으면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1960년 시조 전문지 ‘시조문학’ 창간을 기점으로 시조의 양적 확대가 이뤄졌다”며 “그중 경남시조가 ‘경남시조’, ‘서정과 현실’, ‘화중련’ 등 시조 전문지 발행을 통해 한국시조 문단의 중심에 선 것에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작가와 작품과 독자를 관통하는 하나의 심리적 지향으로서의 호흡인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더욱 그 지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명희 시인과 백순금 시조시인이 참여한 토론, 서성자 시조시인과 이은정 시조시인의 시조 낭송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2023 우포시조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학관협회·경남시조시인협회가 후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난 3일 우포시조문학관이 창녕 이방면 우포시조문학관에서 '경남시조문학 현실과 개선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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