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사랑 장학재단 "순직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에 자긍심을"
하늘사랑 장학재단 "순직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에 자긍심을"
  • 이은수
  • 승인 2023.06.04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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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공군병시절 매끼 2인분 제공받은 밥값 갚는다" 호국보훈의 달 의미 더해

62년 전, 186cm 거구를 수용해준 항공공병학교의 은혜에 보답코자 이중근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 보훈의 달을 맞아 공군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해 화제다.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은 지난 2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1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전했다. 

부영그룹은 마산 창신대학을 인수하면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신입생 모집 100%를 달성한바 있으며 지역에 경제적인 아파트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간직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부영그룹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사진. 왼쪽 4번째 이중근 회장.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사진. 왼쪽 4번째 이중근 회장. 사진=부영그룹

재단의 설립 동기가 특이하다.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1961년 공군으로 입대하려할 때 신장이 186cm가 넘어 항공병학교에 불합격 될뻔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러한 핸디캡을 딛고 5년 반동안 군복무를 무난히 마쳤다. 거구에 대식가인 이 회장은 당시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연이 이유가 돼 이 회장은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공군에 기여코자 한 것이다.
그는 이번에 기부한 100억 원 이 외 지난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공군예비역 모임인 로카피스의 회장을 맡아 공군 후원, 예비역과 현역 간 친교를 맺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순직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유자녀들이 부모님의 자긍심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도 이 회장의 기부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학금을 잘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부영그룹은 군부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위문품 전달, 역사관 인식 제고 등 나라사랑,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 육군 25사단, 22사단, 8군단, 1군단, 공군방공관제사령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민·군 유대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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