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희 전 합천군수 “전혀 사실무근…진실 밝혀질 것”
문준희 전 합천군수 “전혀 사실무근…진실 밝혀질 것”
  • 김상홍
  • 승인 2023.06.0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 수백억 횡령사건 관련 특혜·유착 의혹에 반박
문준희(사진)전 합천군수는 6일 영상테마파크호텔 조성사업 수백억원 횡령사건과 관련해 지역에서 자신과 시행사 대표 A씨가 인허가 특혜, 유착 의혹 등이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군수는 이날 경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와 관련해 허위사실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면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의견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불순한 의도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 재임 시 말도 안 되는 억측도, 정략적으로 군정을 호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그들 또한 합천주민이기에 너그럽게 포용해 왔다”며 “하지만 지금의 허위와 비방은 도를 넘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오히려 합천 살리기에 의욕을 가진 공무원들의 사고수습 노력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라고 생각해 인터뷰에 응했다”라고 했다.



문 전 군수는 당시 호텔 조성사업 시행사인 모브호텔앤리조트(구 합천관광개발유한회사)대표 A씨와 만난 과정, 사업추진 상황 등에 대해 밝혔다.

문 전 군수는 “지난 2019년 초 시행사대표 A씨를 간부공무원의 소개로 처음 만나 객실 100실 이하의 작은 호텔 사업을 제안받았다”며 “이후 A씨가 호텔 롯데와 손을 잡으면서 200실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제안에 합천군도 국내 최고 호텔 사업사인 롯데가 운영을 해준다면 200실도 가능하다고 보고 롯데 측과도 MOU를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건립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었기에 힘을 합치기로 했었다”고 덧붙였다.

문 전 군수는 지역에서 사업자 A씨와의 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다”라고 일축했다.

합천군이 처음으로 호텔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심의조 전 군수가 대병면 보조댐 인근 부지에 300억원의 투입, 지상 6층 규모로 민자유치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이 후 하창환 전 군수 때 다시 추진했지만 사업자가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문 전 군수는 “의욕을 갖고 진행하던 사업이 시행사의 악랄한 행위로 일이 벌어진 만큼 잘 대처해서 합천군의 피해를 최소화해야지 호사가들의 소설식 험담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대책위가 움직이고 있으니 결과물을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전 군수는 B증권에서 시행사로 돈이 흘러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의문을 지적했다.

문 전 군수는 “군수 재직 시 사업의 선급금으로 130억원 등 총 157억이 집행됐으며 부군수대행 시기에 30억, 현 김 군수 재임시에 70억원이 인출됐다”며 “B증권이 어떻게 합천군과 의논도 없이 시행사의 요구대로 자금을 줄 수 있는 지 인출방식에 강한 의문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문 전 군수는 △2019년 10월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비 400억원에서 이후 550억원으로 바뀐 과정에서 행정 절차나 근거자료는 △550억원의 채무보증 한 사실은 군에서 누가 알았으며 의회에 승인·동의는 △담보 없는 시행사 대표 A씨, 민간사업자로 선정한 기준은 △실시협약을 하면서 법률자문이나 검토는 있었는 지 등에 대해 “준비된 자료가 없어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군수는 A씨의 횡령과 관련해 경남도 감사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호텔 조성사업에 있어서 특혜는 없었고 부당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도 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은 6% 공정률에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나 횡령 사고가 나자 현재 중단된 상태다.

김상홍기자



 
사진 문준희 전 합천군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