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인회·허만정·이병철·조홍제 생가 관광 코스로 개발
정부, 구인회·허만정·이병철·조홍제 생가 관광 코스로 개발
  • 최창민
  • 승인 2023.06.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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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업가정신 고취, '창업주 생가' 콘텐츠로 개발
진주시 지수면 인연의 LG그룹 구인회, 삼성그룹 이병철, GS그룹 허만정, 효성그룹 조홍제 창업주의 생가가 관광 코스로 개발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회의를 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창업주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진주시의 K-기업가정신 확산노력이 정부의 K-콘텐츠 개발정책과 맞물려 사업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진주시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남강 부자로드 조성사업(K-기업가정신 관광 벨트) 등 K-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앞서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가 고향을 연계한 ‘남강 부자 로드 조성사업’을 관광진흥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신청한바 있다.

지난 3월 조규일 진주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제1·2차관을 만나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과 남강 부자로드 조성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관계부처 협력을 요청했다. 4월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5월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가 되도록 설명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정부의 기업가 생가 관광 코스개발사업이 구체화한 것은 조 시장의 발품행정 결과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주시는 2018년 7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 후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7월 9일부터 사흘간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을 세계중소기업협의회와 공동 주최한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가정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기업가들에게 창의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성지 순례지로 유명한 예루살렘처럼 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세계인이 찾는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거듭나고자 지난해말부터 ‘세계적 기업가정신 수도 조성’ 종합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키로 한 것은 재단 김종욱 부이사장과 성경륭 이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결정은 K-기업가정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새로운 진주 관광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시 지수면 인연의 구인회 LG, 허만정 GS, 이병철 삼성,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생가를 연결하는 관광코스가 개발될 전망이다. 사진은 K-기업가정신센터. 사진=진주시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김해 허씨와 능성 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부자마을’로 유명하다. LG 공동 창업주인 구인회ㆍ허만정 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옛 지수초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30여 명을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며 현재는 리모델링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가 들어서 있다. LG 구인회 창업주, 삼성 이병철 창업주, 효성 조홍제 창업주가 지수초교에 다녔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구태회 LS 회장 등 범LG가(家) 기업인들도 지수초등학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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