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코리아색소폰콰이어가 진주형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최한울 페스티벌 총감독은 “청소년과 성인, 전문 연주자와 아마추어 등 진주지역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두가 교류하는 음악회”라며 “200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참여 인원이 방대한 만큼, 각 단체들을 한곳에 모으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색소폰 공연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진주 색소폰 앙상블 페스티벌=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진주 판문동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진주 색소폰 앙상블 페스티벌’은 진주지역 다양한 색소폰 앙상블을 초청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진주 그랜드 색소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색소폰 동호회 △논개 아리아 색소폰 앙상블 △퀸즈 색소폰 앙상블 △색소폰 앙상블 리베(LIEVE) △해피 색소폰 앙상블 △솔레이 색소폰 앙상블 등 7개 팀이 연주에 나선다.
이날 공연은 ‘안동역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소양강처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아름다운 강산’, ‘아빠의 청춘’, ‘보고싶은 얼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선곡으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차세대 솔리스트의 밤=9일 오후 7시 30분 진주 평거동 영성아트홀에서 열리는 ‘차세대 솔리스트의 밤’은 색소폰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솔리스트(독주자)들의 따뜻한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색소폰 연주자를 꿈꾸며 공부하는 다양한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강민지 반주에 맞춰 김민수(진주중3), 김현서(봉원중1), 이준우(진주초6), 심진민(경남예고1), 이재현(진주중2), 김민성(서울대1) 등이 차례로 연주에 나선다.
이삭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를 비롯해 폴 크레스턴의 ‘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페드로 이투랄데의 ‘페퀘나 차르다’, 피에르 막스 뒤부아의 ‘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등 다채로운 클래식 곡을 선보인다.
◇200인의 색소폰 콘서트=이번 페스티벌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진주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0인의 색소폰 콘서트’다.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 200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그 규모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초대형 공연이다. 200명에 달하는 색소폰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화음을 빚어내는 공연은 국내에서도 처음이다.
공연은 먼저 진주시내의 유일한 초등학교 색소폰 앙상블인 남강초등학교 색소폰 앙상블 연주로 시작해 진주 청소년 색소폰 연합 오케스트라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어진 코리아 색소폰콰이어의 순서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아사코 이노우에 일본 오사카 음대 교수와의 협연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한 개인·앙상블 팀과 모든 학생을 연합한 ‘200인의 색소폰 콘서트’가 최한울 지휘로 펼쳐진다.
테너 색소폰, 알토 색소폰 등 서로 다른 음역대를 지닌 색소폰들이 빚어내는 화음을 통해 창작곡, 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묵직한 관악기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 중에는 지난 3일 펼쳐진 ‘진주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수상자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코리아색소폰콰이어가 주최하며, 진주시·진주경남악기·동경전자 등이 후원한다.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10일 공연은 선착순으로 예매가 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 예매가 추천된다. 8·9일 공연은 관람권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관련 정보 페스티벌 공식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jcsf2023). 문의 010-4996-3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