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폴리텍대학 학생들 "대상공원 사업으로 학습권 침해"
창원폴리텍대학 학생들 "대상공원 사업으로 학습권 침해"
  • 이은수
  • 승인 2023.06.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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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대학 후문 재설치와 대학 부지 편입 문제’ 의견 담은 성명서 발표
창원 대상공원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창원폴리텍대학 학생들이 대학 후문 재설치와 학습권 보장 및 대학 부지의 안정성 유지를 촉구하고나섰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본관 캠퍼스 앞에서 창원시 대상공원 사업으로 인한 ‘대학 후문 재설치와 대학 부지 편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창원폴리텍대학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교 시설의 안전을 위해 대학 후문 재설치, 대학 부지 편입 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 사유지를 편입해 도로 확장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신축 아파트 부근 도로 확장에 따른 대학 부지 편입 문제는 창원시 관계자와 용역업체 관계자가 대학을 방문해 설명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알려졌다.

창원시가 창원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성산구 내동, 의창구 두대동 등에 걸쳐 95만㎡의 대상공원 부지에 대해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창원폴리텍 대학 부지가 강제로 수용돼 공사로 인한 소음 등 학습권 침해 및 학생 및 교직원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주변에는 교육단지가 있어 초등학교, 고등학교, 도서관이 밀집해 있어 학습권 침해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아침이면 수업을 듣기 위해 버스를 타고 원이대로에서 내려 창원폴리텍 후문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대학 후문 기존 장소에 재설치와 신축 아파트 부근 도로 확장에 따른 대학 부지 편입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총학생회 및 대학은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대학 부지의 안정성을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대학 후문 재설치 문제는 대학 후문이 아파트 도로 확장 계획으로 인해 철거됐으며, 대학은 홍보를 위해 기존 후문 설치 장소에 재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대학 후문 재설치는 당연하며, 도로가 12m에서 18m로 확장됐다고 하지만 설치 장소도 종전처럼 도로와 접한 지역에 설치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성토했다.

창원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제2캠퍼스가 학교 용도에 부합하게 설계됐으며, 사용 중인 건물과 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도로 확장으로 인한 부지 편입은 학습권 침해와 학교 시설 사용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상공원 개발업체는 학교 부지가 공원개발사업으로 토지수용이 되면서 후문 일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문 설치는 공사가 끝나는 대로 할 것이며, 다만 후문 위치가 도로에서 떨어지는 문제는 임의대로 할 수 없고, 당국의 입장이 정리되는 것을 보고 난 뒤 최종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상공원 개발업체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창원시와의 협의와 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대상공원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과 창원시 간의 협의를 통해 후문 재설치가 이뤄지며, 시공사인 ㈜삼정E&C는 협력만 되면 신속히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재설치 장소는 창원시 부지 내에서 당국의 점용 허가 승인을 받은 공간이 선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총학생회가 지난 5일 창원시의 대상공원 사업으로 인한 대학 후문 재설치와 대학 부지 편입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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