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축포 올리는데 산청군은 뭐하고 있나?
투자유치 축포 올리는데 산청군은 뭐하고 있나?
  • 원경복
  • 승인 2023.06.08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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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1조 2500억 데이터센터 등 인근 지자체 대규모 투자유치
산청은 투자유치단 조차 없어…군 “미래전략계가 같은 업무”
7월1일 투자유치계 신설 예정,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기대
최근 함양군 등 인근 지자체의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소식을 접한 산청군민 사이에선 부러움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특히 산청군은 투자유치를 위한 군청내 투자유치단 조차 없어 “산청군은 뭐하냐?”는 군민들의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달 30일 ‘2023년 경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경남도와 함양군, 한울HCDC 삼자 간 ‘하이퍼 스케일 규모 데이터센터(이하 함양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역대 최대인 1조 2500억원 규모 ‘하이퍼 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함양데이터센터는 사업비 1조 25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전력 수급이 원활할 경우 최대 1만5000랙 300MW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산업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OTT 서비스 등 대규모 빅데이터를 저장·분석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

데이터센터 유치로 군은 함양에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초석 마련과 함께 특히 일자리 515개를 창출하고 향후 IT 전문인력 고용 등 청년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활력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합천군은 지난 7일 정부가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사업 유치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진하는 사업비 1조 8000억원 규모 양수발전소 사업 유치를 위해 두무산인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대에 부지까지 확보했다.

김윤철 합천군수와 군 전략사업태스크포스(TF)는 주민 설득을 위해 작년부터 여러 차례 묘산면을 방문, 사업설명회를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합천주민도 발전소 유치를 위한 청원 동의서에 140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현수막을 자발적으로 게시하는 등 적극 나섰다.

특히 김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합천군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을 조만간 설치해 본격적으로 유치를 준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인근 지자체의 사활을 건 투자유치 노력에 산청군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청읍에 거주하는 군민 A씨(62·남)는 “우리(산청)군도 이승화 군수를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단을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며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주민소득 향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창덕 부군수는 “산청군은 이미 미래전략계가 투자유치 등 같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7월1일부로 투자유치계가 신설돼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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