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있는 진주와 각별한 인연…아들 개업 병원에 백영호 기념관 마련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1960년대 신인 가수 이미자를 일약 인기 대열에 올려놓고, 쇠락해 가던 트로트 부활을 견인했던 명곡 ‘동백아가씨’.
그 불후의 명곡과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 등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작곡가 백영호(1920~2003) 타계 20주년을 맞아 진주에서 추모 20주기 기념 음악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백영호는 부산 출신으로 1948년 ‘고향 아닌 고향’으로 작곡계에 데뷔했다. 이후 1955년 출세작인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비롯해 1964년 ‘동백아가씨’를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여자의 일생’, ‘추풍령’ 등 4000여 곡을 작곡해 1960~1970년대 한국 가요사를 이끈 장본인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작곡가를 기리는 음악회가 진주에서 열리는 것은 백영호가 진주와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첫 히트곡이 진주 출신 남인수에게 건넨 ‘추억의 소야곡’이었던 것은 물론, 삼천포 출신 아내와 결혼해 처가가 있던 진주를 자주 방문했다.
그를 기리는 기념관인 ‘백영호기념관’도 진주에 자리 잡고 있다. 백영호의 아들인 내과의사 백경권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내과(진주시 상대동 297-22) 한편에 조성했다.
이번 음악회는 17일 오후 4시 백영호기념관에서 1시간 30분 정도 열린다. 백영호 생전 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40분가량 상영한 뒤 추모 공연이 진행되는데, 장사익·김민종·전미경·류원정 등 백영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참여한다.
장사익 ‘서울이여 안녕’, 김민종 ‘동백아가씨’, 전미경 ‘첫눈 내린 거리’, 류원정 ‘여로’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MR을 제외한 반주는 백영호의 아들인 백경권 원장이 맡고, 할아버지를 따라 음악인을 꿈꾸게 된 백영호의 손자 백치웅의 무대가 마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공연은 장소 관계상 사전에 전화(055-758-3679)로 예약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1960년대 신인 가수 이미자를 일약 인기 대열에 올려놓고, 쇠락해 가던 트로트 부활을 견인했던 명곡 ‘동백아가씨’.
그 불후의 명곡과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 등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작곡가 백영호(1920~2003) 타계 20주년을 맞아 진주에서 추모 20주기 기념 음악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백영호는 부산 출신으로 1948년 ‘고향 아닌 고향’으로 작곡계에 데뷔했다. 이후 1955년 출세작인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비롯해 1964년 ‘동백아가씨’를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여자의 일생’, ‘추풍령’ 등 4000여 곡을 작곡해 1960~1970년대 한국 가요사를 이끈 장본인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작곡가를 기리는 음악회가 진주에서 열리는 것은 백영호가 진주와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첫 히트곡이 진주 출신 남인수에게 건넨 ‘추억의 소야곡’이었던 것은 물론, 삼천포 출신 아내와 결혼해 처가가 있던 진주를 자주 방문했다.
그를 기리는 기념관인 ‘백영호기념관’도 진주에 자리 잡고 있다. 백영호의 아들인 내과의사 백경권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내과(진주시 상대동 297-22) 한편에 조성했다.
이번 음악회는 17일 오후 4시 백영호기념관에서 1시간 30분 정도 열린다. 백영호 생전 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40분가량 상영한 뒤 추모 공연이 진행되는데, 장사익·김민종·전미경·류원정 등 백영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참여한다.
장사익 ‘서울이여 안녕’, 김민종 ‘동백아가씨’, 전미경 ‘첫눈 내린 거리’, 류원정 ‘여로’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MR을 제외한 반주는 백영호의 아들인 백경권 원장이 맡고, 할아버지를 따라 음악인을 꿈꾸게 된 백영호의 손자 백치웅의 무대가 마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공연은 장소 관계상 사전에 전화(055-758-3679)로 예약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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