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극단 아시랑 ‘그대는 봄’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극단 아시랑 ‘그대는 봄’
  • 백지영
  • 승인 2023.08.1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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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양산문예회관, 연극 공연
시골마을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세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유쾌하면서도 가슴 시리게 풀어낸 연극 공연이 양산에서 열린다.

극단 아시랑은 오는 17일과 18일 각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그대는 봄’을 선보인다.

극단 아시랑 대표 작품 중 하나인 ‘그대는 봄’은 어느 시골 마을에 시집와서 50여 년 넘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명길이네’, 자식 등쌀에 재산을 다 넘긴 ‘민관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봉계네’, 세 할머니가 이야기를 이끈다. ‘민관이네’가 치매에 걸려 의사가 큰 병원 검사를 권유하자, 두 할머니는 ‘민관이네’에 아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거부당한다. ‘민관이네’의 치매를 치유하기 위해 두 할머니는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봉계네’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어 산에 묻어주던 세 할머니는 봄이 오면 다 같이 꽃구경을 가기로 약속한다.

작품은 이름 없는 누군가의 엄마들인 세 할머니가 각자의 이름을 찾아가며 풀어 놓는 희로애락 속에서 무거운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에는 30여 년간 극단 아시랑에서 어떠한 역할도 완벽히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로 꼽히는 김수현 배우를 비롯해 김령현 배우, 강정희 배우, 이정화 배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양산문예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아시랑이 사업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관람료 무료. 7세 이상 관람가. 공연 시간 80분. 예약 양산문예회관 누리집(yssisul.or.kr/stms/art/schedule/308).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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