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경남도립극단 사령탑을 맡게 된 최원석 예술감독은 배우이자 연출가로 국립극단 단원과 극단 ‘인어’ 대표를 역임한 연극인이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각각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2019년 제12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2022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연극 부문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남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여름, 경남도립극단이 무대 위 객석에서 3편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였던 ‘연극 바캉스’ 당시 ‘대학살의 신’ 연출을 맡아 도내 관객을 만나는 등 경남 연극계와도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최 예술감독은 올 상반기 신임 예술감독 채용 공모 절차를 거쳐 신임 예술감독에 낙점됐다. 임기는 2년이다.
6개월간 공석이었던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자리가 새롭게 채워지면서 보다 거시적인 극단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립극단은 지난 2월 전임 예술감독 임기 만료 후 예술감독 없이 객원 연출 체제로 2편의 작품 ‘앙금당실 토별가’와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을 선보인 바 있다.
경남도립극단은 오는 10월 ‘앙금당실 토별가’ 양산 순회공연에 이어, 11월 최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정기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재정비에 돌입했다.
경남도립예술단 관계자는 “새로운 예술감독이 선임된 만큼 경남도립극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공연과 사업을 개발하여 도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난 16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최원석(사진 왼쪽) 경남도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이 김태열 경남문화예술회관장에 위촉장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도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