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기획전, 월간미술대상 톱10 선정
도립미술관 기획전, 월간미술대상 톱10 선정
  • 백지영
  • 승인 2023.08.2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박현희 학예연구사 기획전 ‘온라이프’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 2022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차 기획 전시로 개최했던 ‘온라이프 Onlife’가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이 개최한 ‘제19회 월간미술대상’에서 우수전시 기획 부문 TOP10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박현희 학예연구사가 기획한 전시 ‘온라이프 Onlife’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온·오프라인의 융합으로 펼쳐진 삶의 변화를 되짚고, 미래에 대한 사유와 전망을 가늠한 전시다.

전시명 ‘온라이프 Onlife’는 실재와 가상이 유연하게 중첩돼 우리의 환경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시대를 함축하는 용어로, 디지털 영역과 물리적 영역의 융합을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담고 있다.

전시는 기술이 일으키는 변화와 현상을 적극 받아들여 이를 소재로 삼고 실험하는 동시대 미술작가 7명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효재·김희천·안가영·염지혜·오주영·이진준·정진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술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과 관점을 제시했다.

관람객들이 최신 기술 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 보며 미래를 사유할 수 있도록 하여 대중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전시작에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3D CG),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머시니마(Machinima) 등 다양한 기법이 동원됐다.

이번 ‘제19회 월간미술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이라는 위상에 부합할 수 있는 공정성·현장성을 위해 미술계 전문가들의 추천·심의를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시상식은 지난 8월 14일 홍대 RYSE 호텔에서 열렸다.

전시 기획자인 박현희 학예연구사는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지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음에도 예술을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연대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미술관이 동참하고 행동할 수 있어 의미 있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박 학예사는 ‘‘온라이프 Onlife’展을 비롯해 ‘백남준과 뉴미디어 아트’展, ‘앨리스가 그곳에서 발견한 것’展, ‘이상갑 탄생 100주년’展, ‘심문섭:시간의 항해’展을 기획했다.

박금숙 도립미술관장은 “내년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미술관의 기획력을 인정받은 뜻깊고 가슴 벅찬 성과”라며 “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좋은 전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대표 미술전문 매체인 월간미술이 운영하는 ‘월간미술대상’은 미술계 담론형성에 기여한 전시기관과 기획자·저술가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1996년 처음 개최된 상이다. 2012년 제17회까지 매해 개최되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지난해 2022년 제18회로 재개최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박현희 학예연구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