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함안 말이산고분군 답사
9월 등재 후 지역서 대대적 행사 전망
9월 등재 후 지역서 대대적 행사 전망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찾아 현장을 살피는 등 각계가 분주한 움직임에 나섰다.
경남도의회 확대 의장단은 24일 오후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찾아 현장을 답사했다. 내달 전국 7곳의 가야 유적으로 구성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현장 상황을 살폈다.
가야고분군은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경남 5곳과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가야 유적을 묶은 유적이다.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를 보여주는 대표 유적으로 국내 16번째, 도내 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등재 여부는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단이 나온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리야드 총회 현장에는 문화재청을 비롯해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각 지자체장이 함께 방문해 역사의 현장을 지켜볼 계획이다.
함안군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아라가야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 첫 선을 보인 축제로, 올해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10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새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말이산고분군 미디어아트페스티벌’로, 전국 가야고분군 첫 미디어 아트 행사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열릴 기념식에는 국내 각 지역이 유치 각축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은 24일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통영 경남수산안전기술원 방문을 시작으로 25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와 진주 농업기술원·초전신도심을 찾는 등 도내 주요 현장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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