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앞둔 여야 ‘단합대회’ 마쳐
정기국회 앞둔 여야 ‘단합대회’ 마쳐
  • 하승우
  • 승인 2023.08.2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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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모두가 윤석열 되어 뛰자”
민주 “민생 입법·대여 투쟁” 강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9일 나란히 1박 2일 일정의 연찬회와 워크숍을 마쳤다

양당은 이번 행사에서 오는 9월에 열리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와 다가오는 22대 총선에 대한 필승전략을 모색했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집권여당’이란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의원들이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어 달라”며 “집권여당의 올바른 정치 지향과 민생 우선의 정책 의지, 현안에 대한 철저한 공부만이 야당의 민생 발목잡기를 끊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의 의미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와 발목잡기에 맞설 수단은 오직 국민의 지지밖에 없단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고 민심을 받드는 데 집중해야 함”이라며 특히“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이 달려 있다. 우리 모두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내가 윤석열, 우리 모두가 윤석열이 되어 함께 뛰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당은 이번 연찬회에서 국민 피해를 가중하는 가짜뉴스, 괴담 등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정쟁은 지양하는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정과제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입법 활동, 나아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추진으로 국민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엄숙한 결의를 다졌다”며 “정기국회 기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고민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과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기간 더불어민주당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 가운데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우상호·이개호 의원을 뺀 166명이 참석해 98.8%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날 민주당 워크숍의 키워드는 단합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당내 갈등의 원인이 돼왔던 각종 사법리스크, 김은경 혁신위원회 혁신안에 대한 논의는 제쳐두고 민생 입법 추진과 대여 투쟁 각오를 다졌다

의원들은 사전에 흰색 상의로 의상 콘셉트를 맞춰 통일된 모습을 연출했다. 워크숍 시작과 끝에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 국회”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원들에게 “똘똘 뭉쳐서 함께 나아간다면 어떤 시련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의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자”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연찬회와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여야간 극과극의 먹거리가 화제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 민어회와 문어숙회를 식탁에 올렸다. 인천 연안부두의 한 횟집에서 이어진 당지도부 오찬에는 서해산 민어회, 홍어, 오징어, 전복, 전어회, 장어, 전어구이 등이 올랐다.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집회에 맞서 국산 수산물의 안전함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식사가 시작된 이후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도 와서 이런 거 먹으라고 하라. 드셔도 된다”며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점심으로는 닭칼국수를, 저녁으로는 삼겹살을 메뉴로 정했다. 여당이 수산물로 ‘풀코스’를 마련한 반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 야당은 모든 식단을 ‘육류’로 정한 것이다.하승우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서해산 횟감으로 오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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