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대중가요, 클래식 등 각자의 장르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실력파 음악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 호강’ 음악 공연이 개최된다.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형형색색 ‘3인 3색’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파워풀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뮤지컬 배우 소냐, MZ세대 유튜브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천둥 호랑이’ 가수 권인하,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 유튜버로 성악가 최초 랜선 공연을 개척한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이 출연한다.
◇‘감동의 아이콘’ 소냐=1999년 데뷔한 소냐는 애절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동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1집 앨범 ‘SONYA ALL BEST’ 발매를 시작으로 2000년 뮤지컬 ‘페임’에 카르멘 역을 맡아 뮤지컬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5년까지 매해 정규 앨범을 내고 ‘내가 아닌가요’, ‘눈물이 나’ 등 곡으로 인기를 얻는 등 발라드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병행하며 두 분야에서 인정받아 왔다.
특히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창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굵직한 대형 뮤지컬 작품을 모두 소화해 내면서 실력파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2022년 제14회 서울 석세스 대상 문화 부문 뮤지컬 대상을 받는 등 그 실력을 꾸준히 증명받고 있다.
◇‘천둥 호랑이’ 가수 권인하=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시니어 가수 권인하도 창원을 찾는다.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큰 인기를 끈 곡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고(故) 김현식과 강인원과 함께 불렀던 주인공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이어오던 권인하는 세월의 흐름으로 잠시 잊혀지는듯 했으나, 2016년 개인 유튜브를 시작으로 신선한 노래 영상을 선보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채널 구독자 3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데는,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온 점이 꼽힌다. 특히 ‘지나오다(닐로 원곡)’는 조회 수 439만 회를 돌파하는 등 야성미 넘치는 매력과 가슴에 스며드는 전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위스의 보석’ 이응광=서정적인 음색으로 모두가 귀가 호강할 수 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바리톤 이응광도 무대에 오른다.
이응광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 과정,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 국제 성악 콩쿨 ‘리카르도 잔도나이’ 1위 등을 석권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성악가다.
목소리는 물론 완벽에 가까운 연기와 퍼포먼스로 2008년 동양인 최초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면서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국제 성악 콩쿨에서 한국인의 이름 딴 특별상 제정이 되는 이례적인 일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공연 시간 90분. 관람료 4만원. 8세 이상 입장가. 문의 055-719-7800~1. 예매 창원문화재단 www.cw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