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범 의원 “해저터널 방식, 관광자원 활용 안돼”
박완수 지사 “일부 교량 등 설치 위해 노력할 것”
남해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과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의 해상구간을 경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도는 전부 교량으로 설치하지 않을 경우 일부는 잠도, 일부는 교량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용범 의원(창원8·국민의힘)은 13일 제40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답변에서 “거제∼마산 해상구간과 함께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던 전남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압해∼암태 구간은 ‘천사대교’라는 이름으로 이미 2019년에 준공돼 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천사대교 해상구간이 7.22㎞이고, 거제∼마산 해상구간은 7.7㎞로 크게 차이가 없다. 이는 이명박 정부 때 건의해서 긍정적으로 답변 받은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검토되는 거제∼마산 해상구간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해저터널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이는 예산을 절감할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남해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 아닐 수 없으며, 경남의 랜드마크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사업은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전체를 교량으로 할 경우 사업비가 많이 든다. 해저터널만 하면 관광 효과가 없다. 일부는 잠도, 일부는 교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해 이 부분에 대해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현재 경남도내 시각장애인 관련 사업은 민간의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랑의 각막 이식 수술’사업이 있지만 민간의 선의에 기대 시각장애인 건강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박 도지사는 “2025년부터 도가 직접 공공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며, 2025년 이전이라도 여건이 되면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재두 의원(창원6·국민의힘)은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의 정확한 설치와 유지·관리를 위해 경남도와 각 시·군이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영삼 경남도 도로교통국장은 교통약자 이용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개선대상을 발굴하여 단계적으로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재두 의원은 “경남의 인구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경상남도가 다문화가족 지원 예산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봉한 의원은 비음산 터널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를 촉구했다.
박완수 도시사는 “비음산 터널이라기보다는 창원서 김해로 기능교류로 지역 활성화, 교통편의 확성화는 이론의 없다. 타당성 조사후 토월 IC넘어 중부지방이나 동부지방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봉한 의원(김해5·국민의 힘)은 김해와 창원, 밀양, 양산 간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 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비음산 터널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김해시와 창원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는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 2곳에 불과하고, 창원터널은 설계 당시 예상교통량을 크게 웃돌고 불모산터널은 유로로 운영돼 실제 교통량은 예상교통량의 60%대에 그치게 되면서 늘어나는 교통 수요와 출퇴근시간 교통량 분산에 역부족”이라며 비음산 터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시영 의원(김해7·국민의힘)안 “지역주도의 대표적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