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선정의 의미는 무엇일까.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은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그러면 지역의 바이오 분야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먼저 ‘클러스터 형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다. 바이오산업은 특히 다양한 분야와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 경남의 전략산업 중 항노화바이오산업(항노화메디컬산업) 육성이 있다.
서부 경남은 1차 산업(농생명, 해양) 분야의 역사성이나 지리산·남해의 자연적 특성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잠재성이 여느 지역보다 우수하다. 이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해 도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주요 주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식 공유, 기술 교류, 사업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첨단 연구시설’과 ‘인프라조성’이다. 항노화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R&D부터 사업화-상용화까지 산학관연병 등 기능과 역할을 해 줄 인프라가 구축이 잘 돼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R&D인프라를 강화하고 첨단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동시에 지속적 지원을 통해 최신 기술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어 ‘우수한 인재양성’이 필수다. 산학관연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육성·양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산학협력 프로그램, 실무 포함된 교육 및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역량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산학관연이 지원해야 한다.
끝으로 ‘정부 정책 및 지원제도구축’이다. 지자체는 장기적으로 바이오 분야의 지원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예비 창업자와 중소기업들에 금융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R&D 지원,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정책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최근 산업 전반 영향을 미치는 ESG 이슈에 발맞춰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서부 경남은 바이오 분야에서 큰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다. 제시한 방법들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외 더 많은 전략과 방법으로 이 분야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지원한다면, 지역 바이오경제의 활성화, 지속가능발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처럼 산학관연의 유기적인 협력과 노력이 뒤따라 성과를 도출해 낸다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