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 논설위원
새해 첫날 솟아 오른 태양은 보석 그 자체였다. 경외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모든 생명은 햇빛을 받으며 피고 진다. 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지구의 어떤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기에 태양을 향한 인류의 꿈은 끝이 없다. 이카로스의 꿈이나 고대 자연철학에서 현대 물리과학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과학자들의 업적은 ‘빛을 향한 여정’으로 집약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태양탐사선 ‘파커’가 올해 12월 인류 역사상 태양 표면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다는 소식이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까지 610만㎞까지 근접할 예정이다. 지구~태양 간 거리 비율을 100m로 가정한다면 4m 앞에 태양이 있는 셈이다. 1969년 인류의 첫 달 상륙만큼 기념비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파커’는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이후 7년 간 태양주위를 24바퀴 돌아 코로나 구멍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며 태양풍 관찰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0월에는 17번째 태양근접 비행으로 태양표면 726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시속 63만5266㎞, 뉴욕에서 런던까지 30초 만에 가는 속도란다.
▶칼 세이건 말마따나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티끌 같은 지구에서 쏘아올린 1m×3m×2.3m의 작은 탐사선이 태양을 터치하는 순간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막연하게 품어온 허상을 깨뜨리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면서 지난 해 끝내 무산된 우주항공청 개청이 새해엔 성사되길 희망한다. 한중기 논설위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태양탐사선 ‘파커’가 올해 12월 인류 역사상 태양 표면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다는 소식이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까지 610만㎞까지 근접할 예정이다. 지구~태양 간 거리 비율을 100m로 가정한다면 4m 앞에 태양이 있는 셈이다. 1969년 인류의 첫 달 상륙만큼 기념비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파커’는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이후 7년 간 태양주위를 24바퀴 돌아 코로나 구멍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며 태양풍 관찰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0월에는 17번째 태양근접 비행으로 태양표면 726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시속 63만5266㎞, 뉴욕에서 런던까지 30초 만에 가는 속도란다.
▶칼 세이건 말마따나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티끌 같은 지구에서 쏘아올린 1m×3m×2.3m의 작은 탐사선이 태양을 터치하는 순간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막연하게 품어온 허상을 깨뜨리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면서 지난 해 끝내 무산된 우주항공청 개청이 새해엔 성사되길 희망한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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