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허술한 관리로 방치된 역사현장 정비 필요
[시민기자]허술한 관리로 방치된 역사현장 정비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4.04.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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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24년부터 2027년의 3년간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구간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명량해전을 위해 이순신 장군께서 걸어가신 ‘수군재건로’에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진주시 수곡면 원계리 소재(손경래 댁) 이순신 장군 삼군통제사 수임장소 및 당시 병사훈련장소(진배미)가 있는 유서 깊은 고적지가 있으나, 제대로 유적지가 관리되고 있지 않아 허술한 상태이다.

현재 이순신장군 삼군통제사 수임장소(손경래 댁) 마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명량해전 전투의 승전 상징인 모형거북선 목이 수년 동안 덜렁 덜렁하게 방치되어 곧 떨어져 나갈 형국이고, 또한 수임장소에서 멀지않은 곳에 당시 병사들의 훈련장소(진배미)약 30평 남짓에 기념탑이 있으나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가에 설치된 안내판은 글자가 비바람에 할퀴어 안내 글조차 선명하지 않아 알아보기 어렵다.

수십 개월 동안 그 지경으로 방치돼 있어 일반시민들이 관심 끌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삼군통제사 수임장소(손경래 댁)에서 불가 100m 내에 위치한 병사들의 훈련장소와 기념탑은 주변 딸기하우스 농사로 인해 시야가 가려, 도로에 지나가는 차량과 일반시민들이 그 의미를 되짚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나라 국민들이 역사를 알아야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들의 귀중한 문화재산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에 진주시 모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이순신 장군 순례지라 하여 걸어서 탐방한 곳이라 했는데, 지금은 그 발길조차 끊긴지 오래되어 우리들 기억 속에서 잊어져 가는 지경에 서글퍼진다는 인근 주민들의 푸념에서 알 수 있다.

경남도의 3년간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고도화 사업’으로 백의종군 이후, 이순신장군 삼군통제사 재수임 받은 곳을 시작으로 관광시설을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코스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을 계기로 현재 진주시 수곡면 원계리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삼군통제사 수임장소(손경래 댁) 등 명량해전 대승을 이끌 수 있었던 역사의 장소와 당시 병사들의 훈련장소가 현장이 대대적인 보수 및 정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유서 깊은 우리 진주시 수곡면에 오직 백성과 구국 진념으로 백의종군을 하신 이순신 장군께서 명량해전의 승전을 구상한 ‘삼군통제사 재수임장소와 병사들의 훈련장소(진배미)’라는 역사현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경남도의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계획으로, 경남구간의 순례길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시민들과 후 세대 학생들의 발걸음 디딤 소리가 요란하길 기대가 크다.





박장웅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순신장군 삼군통제사 수임장소(손경래 댁) 마을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명랑해전 전투의 승전 상징인 모형거북선 모습.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거북선의 목이 곧 떨어질 듯하다.
 
당시 병사들의 훈련장소와 이를 알려주는 기념탑은 주변 딸기하우스 농사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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