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양산시 영축산(해발 1081m)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집단의 개체수가 2014년 6개체에서 올해 4개체로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반도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민감 종이다.
영축산은 국내 구상나무 생육지 중 겨울철 눈으로 덮여 있는 소백산, 지리산, 덕유산 등과 달리 가장 건조하고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서식지다.
2014년 첫 조사 때 성숙목 3개체, 어린나무 3개체였으나 10년 만인 올해 성숙목 3개체, 어린나무 1개체로 확인됐다.
높이와 수관 넓이도 줄었다.
성숙목의 평균 높이는 4.5m에 4.2m로, 수관 넓이는 33.0㎡에서 25.1㎡로 각각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런 이유가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수종의 균형 조절 과정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어린나무의 고사 원인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숙목의 평균 흉고 직경은 19.0㎝에서 21.2㎝로 증가했으며 살아남은 어린 개체의 높이도 늘었다.
손인준기자·일부연합
한반도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민감 종이다.
영축산은 국내 구상나무 생육지 중 겨울철 눈으로 덮여 있는 소백산, 지리산, 덕유산 등과 달리 가장 건조하고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서식지다.
2014년 첫 조사 때 성숙목 3개체, 어린나무 3개체였으나 10년 만인 올해 성숙목 3개체, 어린나무 1개체로 확인됐다.
높이와 수관 넓이도 줄었다.
연구팀은 이런 이유가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수종의 균형 조절 과정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어린나무의 고사 원인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숙목의 평균 흉고 직경은 19.0㎝에서 21.2㎝로 증가했으며 살아남은 어린 개체의 높이도 늘었다.
손인준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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