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기 논설위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채 상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 이후 4파전 후보 간에 ‘윤심 논쟁 파문’이 일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부에서는 ‘또 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기류에 맞설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한 후보가 ‘민주당 특검법안 반대’를 전제한 것이지만 “차기 대표가 되면 자체적으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언은 여권 내 금단의 영역으로 간주돼 온 뇌관을 건드린 셈이다. 7·23 전당대회의 이슈가 급속히 ‘민심경쟁’이 아닌 ‘윤심 논쟁’으로 빨려들 조짐이다. 격화되는 ‘친윤·반윤’ 내분이 볼썽사납다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차기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선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4개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이 전 대표의 ‘일극 체제’를 통한 ‘사법리스크 방탄 구축’이라는 세간의 우려는 결국 현실화하고 있다.
▶최소한의 견제도 없는 대표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정당은 공당이 아니다. 진정 보수 수권정당의 미래로 가기 위해선 여당과 거대 야당은 당장 보수(補修)가 시급해 보인다. 특검법 강행 처리와 ‘대통령 탄핵’ 주장 노골화로 거대 야당과 정부·여당이 극한 정쟁에 빠지면 경제, 민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한 후보가 ‘민주당 특검법안 반대’를 전제한 것이지만 “차기 대표가 되면 자체적으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언은 여권 내 금단의 영역으로 간주돼 온 뇌관을 건드린 셈이다. 7·23 전당대회의 이슈가 급속히 ‘민심경쟁’이 아닌 ‘윤심 논쟁’으로 빨려들 조짐이다. 격화되는 ‘친윤·반윤’ 내분이 볼썽사납다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차기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선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4개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이 전 대표의 ‘일극 체제’를 통한 ‘사법리스크 방탄 구축’이라는 세간의 우려는 결국 현실화하고 있다.
▶최소한의 견제도 없는 대표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정당은 공당이 아니다. 진정 보수 수권정당의 미래로 가기 위해선 여당과 거대 야당은 당장 보수(補修)가 시급해 보인다. 특검법 강행 처리와 ‘대통령 탄핵’ 주장 노골화로 거대 야당과 정부·여당이 극한 정쟁에 빠지면 경제, 민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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