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만의 맞춤형 복지 발굴·확대하겠다”
“경남만의 맞춤형 복지 발굴·확대하겠다”
  • 김순철
  • 승인 2024.06.2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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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실국본부장회의서 ‘후반기 행복 실현’ 강조
도내 소재 인화성·폭발성 물질 생산 시설 점검 등도 당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후반기 경남도는 중앙정부 복지 정책에 예속되지 않은, 경남도만의 고유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후반기 도정 핵심 가치인 ‘복지’, ‘동행’, ‘희망’을 언급한 뒤 “경제가 성장하면 할수록 성장의 그늘은 더 깊어진다. 우리 주위에 힘든 상황에 처한 도민들이 많이 계신다”며 “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도정은 복지와 동행을 통한 도민의 행복 실현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특히 ‘도민 맞춤형 복지 시책 개발과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정책은 중앙정부 복지 정책에 예속돼 단편적인 시책이 주를 이룬다”고 꼬집으며 “후반기에는 경남도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굴·확대해 경남도만의 고유 브랜드 복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도정 기조 변화에 맞춘 복지 관련 부서의 전반적 재구성 의사도 피력했다.

박 지사는 “복지 전담 부서를 격상해 흩어져 있는 복지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보강하고, 기존 정책의 효과성을 검증해 통합할 것은 통합하고 정리할 것은 과감하게 정리해 새로운 복지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화성에서 일어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도내에 소재한 폭발성·인화성 물질 생산 시설에 대한 점검도 당부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와 발굴에 있어 다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획발전특구 첫 번째 지정을 위한 회의를 언급하며 “회의에 참석해 보니 중소기업이나 서비스·관광·콘텐츠개발과 같은 비제조업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가 더러 있었다”며 “경남도도 대기업, 제조업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비조제업과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앵커기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도지사 중심 업무 체계에서 국·과장 중심 도정으로의 전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주항공청(KASA)과 카이(KAI) 견학 프로그램 개발,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 재해위험 점검 등을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도지사가 25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후반기 도정 핵심 가치인 ‘복지’, ‘동행’, ‘희망’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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