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건물없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창원시장 “건물없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 이은수
  • 승인 2024.07.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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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 기자 간담회
과다한 예산투입은 지양할 것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건물없는) 컨트롤타워형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목적을 달성하고 운영효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1일 시청 시민홀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시정조정위원회 의결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수원특례시와 대전광역시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기존 건물(통합지원센터) 개념에서 탈피해 운영체계(통합지원시스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가 적고 면적이 넓은 군지역의 경우 통합지원센터가 필수적이다. 반면 3개시 통합한 인구 100만 대도시 특성상 새로운 건물을 짓고 유지 및 관리 인력에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이는 대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행정 컨트롤타워형(통합지원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재정적 행정적 부담 최소화와 지역농산물 판로 및 안정성 확보 등 행정력 집중, 기존 영세 급식납품업체 상생기능, 농업분야 총액예산한도 활용과 함께 현행 유지로 기존사업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먹거리통합지원시스템은 오는 10월 창원시 진북면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유통과내에 기존 먹거리지원팀 일반직 공무원 3명에서 일반직 4명과 임기직 2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시 직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운영비가 당초 예측치를 훨씬 웃도는 연간 20억∼50억원 상당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자 센터를 아예 건립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 지었다.

홍 시장은 국비확보 사업이라도 반복적 과다한 예산투입은 지양해야 하며, 시에(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설계(재검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창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지난 2년간 성과와 후반기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에서 홍 시장은 “민선8기 전반기 미래 50년을 위한 밑그림 완성, 현안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재정·업무·조직 혁신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후반기는 5대 전략별 역점 과제를 가시화하고 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세밀한 행정으로 체감하는 변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창원시의 미래가 걸린 장기 표류 사업들도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정상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는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내년 9월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한류테마정원 등을 조성해 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며, 창원문화복합타운은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문화재단 위탁·전문가 채용 등을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며,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역시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일 오전 홍남표 창원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창원시 후반기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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