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사천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 문병기
  • 승인 2024.07.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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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올인
우주항공청 개청 결실, 추진력 있는 시정 펼쳐
캠퍼스·복합도시로 우주항공 수도 기반 마련
항공·철도·우회도로 등 교통망 확충사업 추진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은 2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도의원 4선에 경남도의회 의장까지 거쳤지만 행정을 직접 챙기고 이끌어 나간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예산문제 등 여러 가지 걸림돌들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뚝심과 강한 추진력으로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등 굵직한 일들을 성사시킴으로써 남은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새로운 시작, 행복한 도시 사천’에 초점을 맞춘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됐다는 것이다. 지난 2024년 1월 9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따라 5월 27일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내 임시청사에서 개청됨으로써 사천시는 우주항공 수도임을 전국에 공표하게 된 것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이어 우주항공수도로서 기반 마련을 위한 우주항공 캠퍼스 유치도 큰 성과로 꼽힌다. 국립창원대학교와 6월 17일 우주항공 사천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우주항공 복합도시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용현면 일대 5.64㎢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6월 13일 지정했다. 우주항공산업의 고도화 및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스타트업의 본산이 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우주항공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반 시설 확충에 힘썼다.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들이다. 사천읍 시가지와 삼천포 동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과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건설 사업이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착공,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리고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했으며, 사천시립도서관 개관,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 개장, 농촌협약 공모 선정, 지역활력타운 ‘남일미래 남일마레’ 선정,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 회복과 전통시장 복원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소통행정과 청렴 행정 구현도 큰 성과중 하나이다. 박 시장의 정치철학은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고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정치’라 할 수 있다. 소통행정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의 소통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신뢰의 근간이 청렴이라는 인식을 갖고 청렴행정을 펼쳐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향후 2년의 과제=박 시장에게 남은 2년은 펼쳐놓은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역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해양관광 중심도시 건설, 그리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글로벌5로 도약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를 프랑스 툴루즈시로 모델삼아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이 넘치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

사천시의 숙원인 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을 적극 지원해야 하고 우주항공청 관련 인프라 확충,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사천우주항공복합문화체육관 건립, 국제회의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사천컨벤션센터(SECO) 건립도 시급한 과제중 하나이다.

광역교통망 확충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이다.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며 중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기존 활주로를 길이 3.5㎞, 폭 60m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도 신축해야 한다.

남부내륙철도의 지선개념인 우주항공선을 신설, 합천~진천 고속도로로 불리는 고속국도 남북 6축의 기점을 삼천포항까지 연장하고 사남~정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우주항공청 개청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될 수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사천시의 적극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행정만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민선8기 전반기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박동식 사천시장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청렴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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