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소멸대응 분주…거제 인구정책 보고회·함양 전담추진단
지자체 소멸대응 분주…거제 인구정책 보고회·함양 전담추진단
  • 배창일
  • 승인 2024.07.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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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인구정책 추진사항 보고회
함양군, 전담추진단 구성 회의 개최
저출산시대 지역 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도내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8일 시장 주재로 국·소장, 간부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시 인구정책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6월 19일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과 연계, 시가 추진하고 있는 216개 인구정책사업 가운데 15개 부서 33개 주요사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거제시 인구는 지난 2016년 25만 718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6월말 현재 23만 2973명으로 2만 4210명이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 고용위기를 겪으며 청년인구의 유출이 심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하락하고, 65세 이상 인구가 3만 4944명으로 2023년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박종우 시장은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 교육·의료·문화·예술·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마련과 건강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 등 다각도의 시책들에 대해 같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산업에 대한 유치 고민 등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 6월 22일 열린 미혼남녀 만남행사 ‘인연축제’에서 미혼남녀 20커플이 참여해 8커플 매칭의 성과를 보였다. 참여자 대상 인연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거제시 미혼남녀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만날 기회가 없다’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하반기에도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통해 미혼 청춘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양군은 9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조여문 부군수를 추진단장으로 행정국장, 기금사업 부서장과 담당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지방소멸대응 전담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보고를 시작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기금사업의 추진을 위해 부서별 사업의 추진 방향과 사전절차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함양군 지방소멸대응 전담추진단은 부군수를 주축으로 미래발전담당관에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사업 기획 및 사업발굴 등을 총괄하며, 각각의 전략 및 사업은 전담 부서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군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선정을 위해 함양의 우수한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사업들을 발굴했으며, 특히 생활 인구 확대, 정주 환경 개선 및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했다.

이날 조여문 부군수는 “이번 추진단 회의를 통해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함양의 강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살고 싶은 함양을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안병명기자



 
9일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조여문 부군수를 추진단장으로 행정국장, 기금사업 부서장과 담당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소멸대응 전담추진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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