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이제 결승이다"
마산용마고 "이제 결승이다"
  • 정희성
  • 승인 2024.07.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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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야구대회 16일 결승전
4강서 광주제일고 3-2로 꺾어
마산용마고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마산용마고는 14일 오후 1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에서 광주제일고에 3-2로 승리했다.

1963년 창단 후 전국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마산용마고는 이번에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청룡기 대회 결승진출은 1980년(준우승) 이후 44년 만이다.

마산용마고의 이번 결승진출로, 지난해 양산 물금고(준우승)에 이어 경남 팀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마산용마고 2회 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6번 김주오가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제승하의 희생번트 때 김주오가 3루로 갔고 최민상이 광주제일고 바뀐 투수를 상대를 절묘한 스퀴즈 번트 때 김주오가 홈으로 파고 들며 1점을 냈다.

하지만 마산용마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광주제일고의 공격에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1-2로 끌려가던 마산용마고는 7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전태현이 2루수 내야 안타를 치며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오의 몸에 맞는 공, 제승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민상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전태현이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차은상이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1번 이재용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수 앞 적시카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산용마고는 환호했고 광주제일고는 고개를 떨궜다.

경기를 뒤집은 마산용마고는 8~9회 광주제일고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마산용마고 이서율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전주고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정희성기자

 
14일 광주제일고를 꺾고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마산용마고 선수들이 준결승전 승리 후 마운드에서 환호하며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유튜브(야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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