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 4곳 중 1곳 석면 건축물”
“전국학교 4곳 중 1곳 석면 건축물”
  • 김성찬
  • 승인 2024.07.2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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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전국서 세번째로 ‘석면 학교’ 많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4곳 중 1곳에는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이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석면 학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청 자료를 취합·분석한 결과 올 3월 기준 전국 1만2112개 학교 중 2925개(24.1%)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67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422개교), 경남(347개교), 경북(264개교), 전남(260개교) 등의 순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국 2353개 학교 중 616개에 석면 건축물이 있어 2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초등학교 25.7%(1605개), 중학교 21.2%(678개)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석면이 사용된 대부분 학교 건물은 지어진 지 20년 이상으로 건축자재 노후화로 석면 먼지가 공기 중에 날려 학생과 교직원 호흡기로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학교 내 석면 건물 철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방학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석면 철거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안전지침이 무시돼 석면 위험을 없애기 위한 작업이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철저한 감시 체계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 석면을 2009년부터 전면 사용금지했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전국 학교 건물에서 석면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방학 기간마다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중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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