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경상국립대 명예홍보대사
며칠 전 퇴근길 맥도날드에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로 온 가족이 저녁을 같이했다. 아내와 아들 둘 다 소스가 맛있고 고기도 두툼해 좋다는 평을 내렸다. 3년 전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마늘)버거를 출시했을 때 정작 창녕에 맥도날드가 없다는 게 더 이슈였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있는 ‘젊은 진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희소식도 있다. 경상국립대 문학박사 출신 김동민 작가가 대하소설 ‘백성’ 21권을 20년만 완간했다. 1862년 임술년 진주농민항쟁에서 1945년 광복 전후 400여명의 백성이 주인공 소설이다. 김동민 작가는 촉석루와 진주성에서 국내 최대 분량의 이 대하소설을 구상했다 한다.
여기에다 ‘진주의 진주’(Jinju’s pearl·영어로 보석 의미) 영화가 오는 24일 전국 개봉한다. 영화 ‘어른 김장하’ 이후 다시 고향 영화를 서울에서 볼 수 있어 기대된다.
특히 8월 말쯤이면 ‘진주대첩광장’이 준공된다. 광장 지하에 주차면 150여칸의 주차장이 확보돼 외지인들이 진주성과 인근 진주 원도심 관광하는 데 한결 편리하고 편안함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이기도 한 진주시. 우주항공이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잡은 것도 있지만,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으로 여러 좋은 징조가 천년고도 진주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다.
촉석루 국보 환원 또한 여러 증빙 자료들이 나와 8월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린다.
이럴 때 일수록 진주지역 공직자, 지역 유지, 출향인들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인기가 대단하다. 진주 고추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지역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도시의 브랜드 가치는 그만큼 중요하다. 천년고도 진주의 도시 브랜드 가치는 우리 모두, 특히 리더분들이 힘을 합치고 솔선수범할 때 더 빛이 난다. 우리 모두 ‘진주정신’으로 촉석강(진주 남강의 옛 이름) ‘촉석루’를 국보로 만들어 보자.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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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