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확대
경남도가 도민들의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24시간 정신 응급 대응을 위한 위기개입팀을 기존 2개 권역에서 3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정신건강 응급출동 958건, 상담 63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했다. 또 도민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 큐알(QR) 코드를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 ‘심심편의점’ 운영을 7월부터 시작했다. 접근하기 쉬운 모바일로 자가 진단을 하고, 고위험군은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해 상담하는 시스템이다. 또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도 확대했다. 아울러 도는 응급상황 발생으로 위기개입팀의 개입 이후 사후 관리와 치료연계 체계도 강화한다. 하반기에 위기개입팀 인력을 기존 18명에서 3명 보강해 위기개입팀에서 단기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데이터포털’에 정신의료기관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찰·소방 등 위기대응 인력이 정신응급 가용병상을 실시간 공유해 원활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정신질환자 온전한 회복과 재활을 통해 지역사회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기존 치료서비스 중심에서 재활과 자립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 경남형 연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경남도-도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Wee센터가 함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도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단계로 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아동·청소년(학생) 심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 연수회를 진행한다.
박일동 보건의료국장은 “급속한 사회환경 변화속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