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훈청장 삼천포서울병원 방문
필리핀 보훈청장 삼천포서울병원 방문
  • 문병기
  • 승인 2024.08.0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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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봉사 인연
협력강화 MOU 체결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필리핀의 보훈청장 일행이 삼천포서울병원을 찾았다. 지난 5월 삼천포서울병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필리핀 의료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삼천포서울병원 초청으로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사천시를 방문한 레이날도 마파구 보훈청장을 비롯한 일행 8명은 선진병원의 의료장비와 전산시스템 등 공유하고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보훈청장 일행은 사천시청을 방문해 박동식 시장과 환담을 나눈 것을 비롯해 용궁수산시장과 사천바다케이블카 등을 관람했으며 해외의료봉사로 인연을 맺은 KAI를 방문해 항공기 제작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삼천포서울병원 방문에서는 내과 윤지철·전준호 부원장과 외과 이종남 부원장 등이 필리핀 보훈병원 프랭클린 갈리 병원장을 비롯한 필리핀 의료진들과 함께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협진, 외과수술환자 참관, 건강 검진 자들의 치료, 내시경 시술 등 참견했으며, 선진화된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시설, 전산장비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필리핀 보훈청장이 방한한 계기는 삼천포서울병원이 200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의 인연 때문이다. 지난 5월 실시된 11차 의료봉사활동은 마닐라의 6.25참전용사회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자리에 직접 보훈청장이 방문해 격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는 등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삼천포서울병원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훈청장 일행을 초정했으며 향후 양국 의료진의 협진 및 선진 의료장비 시스템 공유 등의 선물을 안겼다.

한편 삼천포서울병원이 필리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첫 해외의료봉사지로 필리핀을 선택한 이후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필리핀을 찾았다.

11회 째까지 1만5000여 명을 진료하거나 치료를 했으며, 의료시설이 열악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5명의 환자를 직접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 후 귀국시키는 등 국익향상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 이사장은 “필리핀 보훈청과 삼천포서울병원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피를 흘린 필리핀 참전 용사 및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은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보훈청장 일행의 방한으로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KAI와의 방산산업 분야의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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