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 친선 증진 공적 인정…“예술적 실험 끊임없시 할 터”
산청에서 오랜 세월 도자기를 빚으며 한국과 일본 간 예술 교류의 길을 열어온 민영기(사진·77) 도예가가 일본외무대신 표창을 받게 됐다.
주 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민영기 도예가가 올해 일본 외무대신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올해 외무대신표창 수상자로 개인 186명, 단체 59개 기관 등 모두 245명(기관)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대신 표창은 국제무대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일본과 각국의 우호 친선 관계 증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국내 개인 수상자는 산청에서 활동하는 민영기 도예가와 김해 출신으로 최근 주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된 진창수 전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등 2명이다.
단체로는 한국 일본어교사협회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영기 도예가는 오랜 도예 활동을 통해 한일 양국 간의 가교가 돼 한일 양국의 도예 문화 발전과 도예가·문화인 교류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에 올랐다. 민영기 도예가의 이도다완(井戶茶碗)은 한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해 각국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도다완은 16세기 조선 도공들이 빚어 수출하거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이 빚었던 막사발 형태의 분청사기로 일본에서 국보·보물로 인정되는 듯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민 도예가는 이도다완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빚어내는 작업을 오랜 세월 이어왔다.
민 도예가는 “오랫동안 일본 도예가와 교류하거나 일본 전시를 개최하며 예술로 교류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예술과 학문은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끊임 없는 예술적 실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주 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민영기 도예가가 올해 일본 외무대신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올해 외무대신표창 수상자로 개인 186명, 단체 59개 기관 등 모두 245명(기관)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대신 표창은 국제무대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일본과 각국의 우호 친선 관계 증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국내 개인 수상자는 산청에서 활동하는 민영기 도예가와 김해 출신으로 최근 주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된 진창수 전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등 2명이다.
단체로는 한국 일본어교사협회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영기 도예가는 오랜 도예 활동을 통해 한일 양국 간의 가교가 돼 한일 양국의 도예 문화 발전과 도예가·문화인 교류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에 올랐다. 민영기 도예가의 이도다완(井戶茶碗)은 한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해 각국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도다완은 16세기 조선 도공들이 빚어 수출하거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이 빚었던 막사발 형태의 분청사기로 일본에서 국보·보물로 인정되는 듯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민 도예가는 이도다완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빚어내는 작업을 오랜 세월 이어왔다.
민 도예가는 “오랫동안 일본 도예가와 교류하거나 일본 전시를 개최하며 예술로 교류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예술과 학문은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끊임 없는 예술적 실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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