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부스러기 활용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투자유치 성공 다양한 분야 업무협약 진행
중견·대기업 관심…“분리배출 협조 부탁”
투자유치 성공 다양한 분야 업무협약 진행
중견·대기업 관심…“분리배출 협조 부탁”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진주시 진성면에 위치한 ㈜리너지.
이 회사는 친환경 기술 활용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1월 3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그룹 HFBG와 3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또 올해 2월에는 진주시로부터 정식적인 제조업 등록이 되고 투자유치 성공하며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김강수 대표는 “진짜 중요한 것은 예전에는 혼자 했는데 지금은 여러 계층에 계신 많은분들이 리너지와 함께해주셔서 진행속도가 빠르게 움직이는게 가장 큰 성과이고 감사할 일이다. 이제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주고 있다”며 “리너지와 거래하고 있는 중견기업에서도 적극적 지원이 약속됐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튀김요리 할 때 발생되어 버려지는 튀김잔재물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자원화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월 평균 15㎏ 최대 250㎏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 디젤은 제조공정을 거쳐 현재 디젤차량에 법에서 정한 의무혼합비율로 혼합돼 현재 우리가 타는 차량에 공급 되고있다.
이외에도 식용유 짜내고 남은 이 부산물은 현재 가축사료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리너지는 고형체로 만들어 화목연료로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높은 발열량과 지속시간이 길어서 캠핑과 화목보일러, 식당 등 사용해보신 분들은 선호도가 매우 높다. 현재 공인인증가관을 통한 인체유해성분이 없다는 시험성적서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규제샌드박스제도에 문을 두드린 상태로 규제가 풀린다면 곧 시중에서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대응 정책 중 한가지가 바이오디젤이다. 의무혼합비율도 계속 상향조정을 목표로 하고있다. 우리나라 바이오디젤 생산량은 117만t으로 문제는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위한 원료가 부족하다 점이다.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튀김 부스러기 같이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그냥 버린다는게 아깝고 안타깝다. 튀김부스러기 한주먹을 버리면 물 100t을 오염시키고 튀김부스러기 한주먹을 버리면 외국의 폐식용유를 수입해야 된다”며 “조금 귀찮더라도 분리배출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환경보호·에너지 회수 달성”
김강수 ㈜리너지 대표 일문일답
-리너지가 현재 하고있는 일은
▲리너지는 배출 기준없이 버려지는 튀김부스러기, 슬러지를 자체 분리수거해서 100% 에너지로 자원순환 하고 있다.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의 경우 맥주부터 다양한 부산물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튀김부산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폐기물 수집, 운반업을 1998년에 시작을 했다. 폐식용유 유통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 하게됐는데, 늘 봐오던 일상생활속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
-최근 폐자원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기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 목적과 리너지의 역할이 궁금하다.
▲다자간업무협약은 진주바이오진흥원과 입주기업 네츄로스바이오와 헥사곤벤처스 리너지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경기도 광주의 지구다시라는 환경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회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혹시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언제부터 목소리를 높혔는지 아는가. 1962년 미국의 생물학자로부터 시작됐는데, 6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플라스틱분리배출, 플라스틱용품 대체방안, 일회용품줄이기, 쓰레기줄이기 캠페인이 일상이 되었듯 늦었지만 누군가는 알려야된다고 생각한다. 생활속에서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튀김요리는 군화를 튀겨도 맛있다라는 말도 있듯이 전세계인이 즐기는 식 문화다. 튀김요리를 하면 필히 발생되는 것이 튀김부스러기와 슬러지 그리고 폐식용유다. 진주에서 세계 최초로 공론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는 형님은 아침에 산책하면서 산책로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근데 기름덩어리 튀김부스러기를 이런분들이 주워 담을 수 있을까. 리너지는 계속해서 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시키는 일을 막으려 노력하겠다.
-향후 계획은.
▲어차피 자원순환, 분리배출, 환경오염 차단, 이런거 개인이 할려면 너무 오랜시간이 필요하다. 환경지키는 일에 관계부처가 어디있나. 당장 우리 일이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은 각 지자체에 있다. 각각의 지자체를 설득해서 제도를 통한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서 진주를 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하고, 해외시장 선행조사도 했고 진출 계획까지 하고 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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