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 영향 남조류 대량 번식
주민들 "식수 영향 없을까" 우려
지눚시 "조류 차단막·활성탄 투입"
주민들 "식수 영향 없을까" 우려
지눚시 "조류 차단막·활성탄 투입"
서부경남 주민들의 상수원인 진양호 일부지역에 남조류가 대량 번식해 물 색깔이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는 등 이른바 ‘녹차라떼’처럼 보여 식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에는 장마기간 중임에도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량이 감소하고 물이 정체돼 녹조와 남조류가 창궐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겉보기에 녹조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대평면과 관정리를 연결하는 대관교 주변이다. 특히 진양호방향에는 수변을 중심으로 짙은 녹색이 약 300m의 긴 띠를 이뤄 수면에 떠다닌다.
다음은 진양호 배수로인 가화천 일대, 삼계교에서 배수조절댐구간에 녹조가 심한데 짙은 녹색이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이어 하촌리 내평리 일원에는 어리연 물양귀비 등 수생생물이 창궐해 100m 혹은 150m의 수면 위에 긴 녹색띠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근 35도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인한 남조류번식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진양호 내 판문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 측정 결과 397셀/㎖이며, 녹조류는 140셀/㎖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취수탑부근까지는 남조류가 오지 않았고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000셀/㎖ 이상 관측되면 ‘관심’, 1만 셀/㎖ 이상 ‘경계’, 100만 셀/㎖ 이상 ‘조류대발생’으로 나뉜다.
하지만 5일 채수한 결과가 오는 8일 나올 것으로 보여 적어도 1000셀㎖ 까지 근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녹·남조류는 햇빛과 수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기온상승과 물 흐름이 적어 정체됨으로 인해 남조류가 갑자기 증식한 것을 보인다”며 “아직까지 관심단계 등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이번 주에 나오는 결과에 따라 취수탑 부근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을 더욱 강화하고 걸러지지 않는 조류는 활성탄을 투입,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최근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에는 장마기간 중임에도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량이 감소하고 물이 정체돼 녹조와 남조류가 창궐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겉보기에 녹조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대평면과 관정리를 연결하는 대관교 주변이다. 특히 진양호방향에는 수변을 중심으로 짙은 녹색이 약 300m의 긴 띠를 이뤄 수면에 떠다닌다.
다음은 진양호 배수로인 가화천 일대, 삼계교에서 배수조절댐구간에 녹조가 심한데 짙은 녹색이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이어 하촌리 내평리 일원에는 어리연 물양귀비 등 수생생물이 창궐해 100m 혹은 150m의 수면 위에 긴 녹색띠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근 35도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인한 남조류번식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진양호 내 판문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 측정 결과 397셀/㎖이며, 녹조류는 140셀/㎖로 나타났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000셀/㎖ 이상 관측되면 ‘관심’, 1만 셀/㎖ 이상 ‘경계’, 100만 셀/㎖ 이상 ‘조류대발생’으로 나뉜다.
하지만 5일 채수한 결과가 오는 8일 나올 것으로 보여 적어도 1000셀㎖ 까지 근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녹·남조류는 햇빛과 수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기온상승과 물 흐름이 적어 정체됨으로 인해 남조류가 갑자기 증식한 것을 보인다”며 “아직까지 관심단계 등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이번 주에 나오는 결과에 따라 취수탑 부근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을 더욱 강화하고 걸러지지 않는 조류는 활성탄을 투입,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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