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급증
경남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급증
  • 정웅교
  • 승인 2024.08.05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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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236건…모두 거제서 발생
경남도, 해수욕장 해파리 예찰 강화
도내 해수욕장 곳곳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집계된 도내 해파리 쏘임 사고는 총 236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파리 쏘임사고는 모두 거제에서 발생했다. 거제 망치해수욕장이 6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거제 와현모래숲, 흥남해수욕장 43건,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14건, 옥계해수욕장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도는 해파리 쏘임사고가 증가하자 해수욕장 해파리 예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독성해파리 응급대처 관련 포스터 및 모바일 웹 신고 브로셔 배치, 해파리 출현시 안내 방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바다에 들어갈 경우 가급적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물놀이복 착용하고, 혹여나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얼음찜질 또는 온찜질 등의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안전관리자에게 알리고 심한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해역은 지난달 12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중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영양분이 풍부해져 해파리 개체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분석하고 있다. 인공구조물이 증가하면서 어린 해파리인 폴립이 살 수 있는 환경도 많아지고,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따뜻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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