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 논설위원
전기차를 10년 째 이용하는 A씨는 인천 전기차 화재사고 소식에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10억 원 배상 규모의 화재보험을 따로 가입해 두었지만, 이 정도로는 조족지혈, 턱없이 부족할 것 같아서다. 두다리 펴고 편히 잠들 수 없을 정도란다.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불나면 다 탄다”고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 금지령 결정을 내린 것도 고민을 더하게 한다. 이 참에 전기차 매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는 소박한 마음에 전기차를 산 것을 요즘처럼 후회해본 적이 없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다수의 아파트단지가 주민 투표를 통해 전기차 지하 주차를 막고, 충전·주차 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이 마저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에 양옆으로 콘크리트 칸막이를 설치하는 문제도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전기차 사라고 장려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주차도 맘대로 못 할 판인데, 정부는 애써 모른체 한다’는 불만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안전성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물량공세로 전기차 보급에만 신경쓰다 보니 생긴 예견된 참사다. 이제라도 질식화재덮개 같은 전기차화재 초기 진압장비 보급과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 지상이전 비용지원 같은 대안을 마련해야 옳다.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불나면 다 탄다”고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 금지령 결정을 내린 것도 고민을 더하게 한다. 이 참에 전기차 매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는 소박한 마음에 전기차를 산 것을 요즘처럼 후회해본 적이 없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다수의 아파트단지가 주민 투표를 통해 전기차 지하 주차를 막고, 충전·주차 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이 마저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에 양옆으로 콘크리트 칸막이를 설치하는 문제도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전기차 사라고 장려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주차도 맘대로 못 할 판인데, 정부는 애써 모른체 한다’는 불만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안전성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물량공세로 전기차 보급에만 신경쓰다 보니 생긴 예견된 참사다. 이제라도 질식화재덮개 같은 전기차화재 초기 진압장비 보급과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 지상이전 비용지원 같은 대안을 마련해야 옳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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