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강민국 의원(진주을)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강 의원은 “결론적으로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며 “뉴스와 관련한 네이버의 뉴스콘텐츠제휴사(CP) 선정의 편향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감독이 뛰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가 사기업인 만큼 알고리즘 공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뉴스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국힘 TF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에 독립기구를 만들어 포털 뉴스 정책을 개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 토론회 발제를 맡은 양창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인공지능은 다 내부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결론을 도출하는데, 뉴스가 편성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왜 네이버라는 뉴스 플랫폼이 다 가지고 있는가”라며 “문제가 있으면 전문가가 들어가서 알고리즘이 잘 됐는지 안 됐는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뉴스 플랫폼만은 알고리즘에 대해 참여할 수 없나”라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유튜브 같은 기업은 통제하지 못하면서 네이버는 국내 기업이다 보니 통제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네이버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독립기구로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운영사와 언론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한국포털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송영희 전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은 한국포털위원회를 제시했고 강 의원은 한국포털위원회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TF는 오는 19일 네이버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강민국 의원을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 위원장에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