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실효성 높여야”
“맞춤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실효성 높여야”
  • 이은수
  • 승인 2024.08.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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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대-경남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공동워크숍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사업 및 RISE 시범사업
경남도·경남도한국연구재단·경남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최 및 마산대학교 주관 행사

마산대학교와 경남도는 13일 오후 마산대 창의관 3층 송원홀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및 정주체계 구축을 위한 지산학 공동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하정수 경남도 교육인재과장, 강사원 경남도립남해대학 산학협력단장 및 지역 기업 대표, 이학진 마산대학교 총장과 도내 7개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의 2024년 라이즈(RISE)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지자체와 지역 기업, 도내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수요에 적합한 유학생을 유치하고 도내 기업에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돼 관심이 쏠렸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한 도내 기업의 사례발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필요성과 애로사항,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및 정주를 위한 맞춤형(필요) 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계에서는 신우시엔시코리아(주)의 한종연 관리상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를 주제로, 태림산업(주)의 안정모 과장이 ‘아름다운 공장 Miracle’이라는 제목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눴다.

마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정호 부단장은 RISE 외국인 분야 시범사업과 본사업, 지방전문대학 활성화 사업 외국인 분야를 설명하며, 경남도, 전문대학, 상공회의소가 외국인 유치 및 정주를 위한 공동 노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단체사진.
방청석에서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는 이학진 마산대 총장(왼쪽)과 하정수 경남도 교육인재과장, 강사원 경남도립남해대학 산학협력단장(이 총장 뒷 좌석).
◆이학진 마산대 총장 “라이즈사업은 글로벌 도약 기회”

마산대는 약 300명의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사업 외국인분야 주관대학으로 다민족의 공생인재 양성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의령, 함안, 창녕군과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특화형비자(F2)와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장려를 지원하고 있어 인구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특화트랙을 통해 양성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위해 창원상공회의소, 경남 지역 산업체 등과 연계해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채용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산학 협력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 지역사회는 더욱 강해지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와 직결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발판삼아 글로벌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겠다.

◆김정호 마산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외국인 유치 지산학 공동 협력체 제의”

-마산대 외국인특성화분야 사례 공유

마산대는 도내 전문대와 협업해 지역 산업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대학별 강점을 활용한 특성화 분야별 외국인 유학생 학위 트랙(마산대-뿌리산업·돌봄인력, 거제대-용접, 거창대-자동차, 남해대-항공제조 등)을 개발해 유학생 510명 유치와 취업 210명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거점센터를 지난 4월 개소해 유학생 유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는 베트남에 거점센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거점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거제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 등 도내 전문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현지에서 모집된 외국인 유학생의 특성화 분야에 따른 국내 비자 발급과 체류 절차 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정수 경남도 교육인재과장 “대학별 강점 활용,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모델 지원”

마산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 산업 맞춤형 유학생 취업 및 정주 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별 강점을 활용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 특화 트랙 운영 등 지원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양성 우수모델은 2025년 라이즈 체계로 연계를 도모할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3월 교육부 라이즈(RISE)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남 라이즈 기본계획안’ 프로그램에 적합한 지역전략산업 수요 맞춤형 기본체계와 경남 라이즈 사업모델 구축을 준비해 왔다. 경남 라이즈의 비전인 ‘지역정주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견수렴을 수렴한 결과, 도내 기업에서는 조선, 항공 등 제조업 분야의 기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부족한 산업현장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학업을 통해 언어와 문화 등을 습득하고 취업과 지역 정착에 유리한 장점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을 선호한다는 산업현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2024년 라이즈 시범사업에서는 산업기능인력과 현장 숙련인력 부족 등의 산업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외국인 유학생 인력양성 모델 마련을 지원 중이다.

 
이선규 경남도 교육인재과 사무관.
◆이선규 경남도 교육인재과 사무관 “전문가 자문단 구성, 컨설팅 진행할 것”

-경남도 라이즈사업 추진방향 발표

경남도는 2025년 라이즈 본격 추진에 앞서 경남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을 지난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이후, 지역 산업계와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부 컨설팅 등을 통해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보완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사항은 기숙사 제공, 수업료 감면, 유학생 동아리 지원, 출입국 업무 설명 및 수속대행, 아르바이트·취업지원, 한국어 어학 지원 순이다.

도는 마산대학교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유학생 특화트랙과 지역특화형 비자 등을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인재양성 모델이 지역의 산업체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인구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우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관리를 추진한다.

도내 대학에서 양성된 외국인 유학생이 경남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지역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라이즈 시범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한 2025년 라이즈 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도내 대학별 라이즈 사업제안서를 사전 제출받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본우 창원학연구센터장.
◆구본우 창원학연구센터장 “창원의 정주여건 및 사회통합 강화 필요”

-창원특례시 외국인 유학생 정주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대학-지자체 연계 시책 공유

창원시는 비전문취업 제조 특화도가 높고 유학 특화도가 낮다. 상대적으로 전문취업 외국인 및 결혼이민 특화도도 높은 반면 거주 및 영주 등 정주형 외국인 비자 특화도가 낮아 해결과제가 되고 있다.

기업은 외국인-단순노무인력 의존성이 크지만, 기술기능직에 대한 인력 부족 또한 느끼고 있으며, 전문취업 외국인 비중 및 규모를 확대중이다. 단순노무인력 및 일용직 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도 직업훈련, 자격증 등 역량형성이 필요하다. 기업은 장기근속 가능성, 소통능력, 인성 등 외국인 노동자와의 안정적 관계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정 비용지출 외에 전체 도시 창원의 정주여건 및 사회통합 강화를 필요로 한다. 사회통합 증대의 한 부분으로 거주/영주/결혼이민자 노동시장 참여 활성화가 요구된다.

 
진종상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진종상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정책집행체계와 서비스 전달체계 일원화 필요”

-외국인근로자 현황 및 요구직무 등 실태

주말과 휴일 상담업무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및 정보화 교육, 정신건강 증진교육, 지역사회 연계 무료진료 등 다양한 서비를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근로자 지원에 관한 사업 인프라와 노하우 지속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통역상담과 한국어 교육을 동일한 장소에서 지원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각 국가 커뮤니티 구성 및 운영지원, 지자체의 분산된 외국인 지원업무 협약을 통해 효율 극대화를 도모한다. 앞으로 대학교 유학생 업무연계(시스템 연계)에 따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한국다문화센터) 등 정책집행체계와 서비스 전달체계 정비(일원화)가 필요하며 안전한 사회통합 지원체계가 요구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이상원 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13일 워크숍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라이즈시범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마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정호 부단장.
신우시엔시코리아(주) 한종연 관리상무.
 
워크숍.
외국인분야 주관대학 선정.
이학진 총장.
단체사진.
하정수 경남도 교육인재과장.
태림산업(주)의 안정모 과장이 ‘아름다운 공장 Miracle’이라는 제목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눴다.
신우시엔시코리아(주) 한종연 관리상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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