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간 만남이 오는 25일 이뤄질 전망이다.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다.
국민의힘은 19일 언론공지로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비서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미루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븥였다. 아울러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 한다”며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 회담을 국민은 기대를 갖고 지켜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도 제안한 만큼 여야 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도 국회 정상화와 여야 간 협의가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