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8강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8강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
  • 박성민
  • 승인 2024.08.22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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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의 대화력
리더의 말에 대해 중요성 강조
직원들 ‘자발성’ 최대한 살리고
‘퍼스널 파워’사람 움직이는 힘
“리더십의 최고숙제는 사람들의 ‘자발성’을 살리는 것입니다.”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는 21일 오후 경남일보에서 열린 경제포럼 4기 8강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의 대화력’라는 주제를 통해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전달했다. 먼저 조 대표는 자신의 일을 통해 강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원우들에게 소개했다. 조 대표는 “15년 가까이 우리나라 판사, 검사, 의사, 기업 임원 등 전문직들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해왔다.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피드백을 제대로 받은적이 없는데 필연적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상황이 생긴다. 예를 들어 법정에서 소란스러운일이 생길 때 리더로서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의사와 환자의 심리적 거리가 환자의 퇴원일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서로 신뢰가 두터워지는 등 환자가 의사에 대해 믿음이 생기면 환자는 의사의 말을 잘 수용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고 어려운 일을 오래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직원이 리더를 신뢰하게 되면 명확하게 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지각이 없어지고 무단결근이 사라지는 등 장기 근속률이 높고 인수인계가 확실히 된다”고 전했다.

특히 조 대표는 리더의 말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의 영향력은 리더십이다. 말로 영향력을 미친다. 리더의 말은 구전에 구전이 된다. 조직문화가 된다. 물고기의 비늘같은 것으로 그냥 그려져 있다. 특히 해외는 리더의 도덕성과 성과를 달리 보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리더의 도덕성에 큰 무게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지역마다 또 차이가 있는데 영남권 역시 도덕성 의존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퍼스널리티, 개인적 특성에 끌린다. 즉 직원들은 리더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특성에 따라 리스펙(존경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자연스럽게 팀워크와 자발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리더와 직원들은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신뢰관계가 시작된다. 이미 대기업들은 직원 개개인의 특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사회적 단어로 회자되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 듬에 속성 중 하나가 과거의 나의 경험을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MZ세대들이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말을 잘하게 되면 우리사회의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라떼는 말이야~’라는 이야기를 할때는 다른 사람의 ‘라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겸손한 자세로 이야기를 시도해야 한다”며 “이는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진정성을 갖추게 된다. 또 조직에서 우리들 만의 ‘라떼’이야기를 통해 신입직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과거를 소중히 여기되 비교는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또 ‘누가 리더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리더의 자질에 대해 상세히 전달했다.

그는 “리더는 권위나 직책이나 직무를 말하지 않는다. 수도복이 수도승을 만들지 않는 것처럼 대표지만 대표가 아닌 분들이 있고 인턴이지만 대표 마인드를 가진 사람도 있다”며 “리더가 된다는 것은 직위나 권력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사람의 양식을 전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는 교육을 통해 ‘일반적 상태’에서 ‘근원적 상태’로 머물게 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리더는 직원들이 일반적 상태에 들어온 사람을 직원도 나도 근원적 상태에 머물게 해야 한다. 모든 인원에 근원적 상태에 머물 수는 없다. 조직적인 교육으로 직원들을 근원적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결국 조직이 교육과 칭찬 등을 통해 직원을 변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리더십의 최고숙제는 사람들의 ‘자발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 이후 모든일이 분업화가 되면서 일이 조각화가 됐다. 직원들은 일터를 혐오하고 경시하기 시작했다. 리더는 직원들에게 일을 하는 이유를 주어야 한다. 기대감을 주는 것이다. 일을 왜하는지, 과정을 알려주시면서 일의 가치감을 주는 것이다”며 “요즘 병원 원무과에서는 약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민원이 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 파워’는 사람을 보다 근본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리더의 힘이다. 외부 권위자가 부여한 것이 아니라 리더 개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발견한 구성원은 리더를 자발적으로 따르게 된다. ‘포지션 파워’가 복종을 유발한다면 리더의 퍼스널 파워는 직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여덟 번째 강의가 지난 21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가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의 대화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조 대표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웅교기자
원우들이 조 대표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가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의 대화력’이라는 주제로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여덟 번째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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