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비건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미식회
[시민기자]비건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미식회
  • 경남일보
  • 승인 2024.08.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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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북스, 인플루언서 ‘초식마녀’ 초청
보틀북스는 다가오는 9월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초식마녀를 초빙한 비건 미식회다. 초식마녀는 비건운동가로서 ‘오늘 조금 더 비건’, ‘비건한 미식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비건음식이라고 하면 육고기를 비롯해 생선을 안먹고, 멸치액젓도 요리에 안쓰는 등 식재료가 많이 제한적이라 ‘미식(美食)’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냉장고 속 재료가 손쉽게 미식이 되는 마성의 채식 레시피를 책에 소개함으로써 비건으로도 충분히 미식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비빔밥, 비빔국수처럼 요리 초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부터 뜨끈한 김치 칼제비와 멋스러운 토마토 알리오 올리오, 깊은 맛을 내는 감자탕 라면과 비건 마라탕까지! 비건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다채로운 초식마녀표 요리가 입맛을 돋구는 레시피가 책에 친절히 소개되어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 ‘비건한 비식가’의 서두에는 이런 질문이 등장한다. “어떻게 항상 신선한 고기가 마트에 진열되어 있을 수 있지?”, “나 하나 돌보기 벅차 무엇을 먹고 왔는지, 내가 택한 음식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금 이 한끼가 어떤 악순환을 만들어내는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애써 지워버린적 없나요?”라는 질문으로서,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뜨끔하게 만든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대부분이 한 번쯤 그런 생각을 떠올리면서도 막상 식사를 할때면 잊으려 애썼을지도 모른다. ‘그런것들까지 관심을 가지면 마음이 불편하니까’ 라던가 ‘못먹을까봐 귀찮으니까’, ‘남일이니까’, ‘나 사는 것도 힘드니까’라는 이유로 외면했을 것이다. 내가 그랬다.

그러나 그런 독자를 향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삶을 망가트리지 않아도 되는 무해하고 맛있는 채식 한 끼, 결국 나를 돌보고 나의 식탁과 연결된 세상을 돌보는 일이에요”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한 달에 한 끼, 이어서 하루에 한 끼라도 채식을 한다면 나에게도, 세상에게도 얼마나 건강한 일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듯 비건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비건요리에 도전하려는 이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9월 8일 일요일 오후 다섯시에 ‘비건한 미식가’의 저자 초식마녀를 직접 모시고 미식회를 진행한다. 함께 비건에 대한 나의 생각, 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저녁 한 끼를 요리해 먹는 수다의 시간이자 공동체의 식사 자리이다. 평상시 관심이 없는 주제라도 즐거운 저녁 식사를 위해 기꺼이 함께해주길 바라본다.

프로그램 신청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네이버 보틀북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보틀북스(010-3773-1926, bottlebooks@naver.com, 인스타그램 @bottle_books)로 문의하면 된다-보틀북스

채도운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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