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서, 주남저수지 녹조 방지 대책 토론회
창원시의회서, 주남저수지 녹조 방지 대책 토론회
  • 이은수
  • 승인 2024.08.29 1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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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전 위한 조례 개정”, “정밀조사 등 필요” 의견
토론회.
토론회.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순욱) 주최로 29일 오후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에서 폭염 및 홍수·가뭄지속 등 기후위기시대, 주남저수지 녹조 일상화에 대한 위기감과 함께 선제적인 예방활동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이날 △생태계 보전을 위한 조례 개정 △정밀조사·긴급대책 전담팀(TF) △주남저수지 퇴적토 검사 등 의견이 나왔다.

한은정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남저수지의 녹조 실태를 확인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제안됐다. 주남저수지(898㏊)는 우리나라 철새 도래지인데, 지난 6월 말부터 녹조가 발생했다.

임희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대표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녹조의 발생 원인과 위험성 등을 강조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정밀조사와 긴급대책 마련을 위한 ‘주남저수지 TF’ 구성을 제안했다.

이승준 부경대 교수는 녹조의 인체 유해성을 설명했다. 또 미국의 대응 사례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녹조 대책은 예산과 시간 면에서 제거보다 예방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주남저수지 녹조 대책은 제거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 창원지사는 지난 7월 4일 최초 녹조 발생 이후 예산이 부족함에도 주단위에서 일단위 수질조사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본포정수장을 이용해 주남저수지에 유입시켜 주천강으로 방류해 물순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도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사에서 녹조 제거기를 제작했는데, 내일부터라도 그 기계를 돌릴 수 있다”며 “주남저수지에 상당히 많이 퇴적이 이뤄진 만큼 퇴적토 문제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준설을 지금까지 못해오고 있기 때문에 녹조 발생 원인이 퇴적토에 있다면 같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창근 카톨릭관동대학교 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현재 녹조 상황을 정확히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적극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주남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지만 1980년대 생태적 가치가 알려진 이후 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녹조가 6월 26일 발생했다. 시는 그 이후 주원인으로 지목된 오염원 관리를 위해 하천, 저수지를 포함한 공공수역을 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한 바 있다”며 “시에서는 이밖에 농업과 관련된 비점오염원 관리, 생태계 보전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정 시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며 “또 녹조 문제의 심각성을 공동체가 잘 인식하도록 토론회나 공청회를 더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장,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도 참여했다.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토론회.
29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남저수지 녹조실태 및 생태보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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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2024-08-30 11:08:46
녹조를 없애자면서 낙동강 물이 녹조 범벅인데 낙동강물을 주남저수지에 넣는 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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