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진주 기적…하늘·우주에 있다”
“진주에 다가올 기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앞으로 진주의 기적은 하늘을 날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오후 7시 경남일보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일보 경제포럼에서 ‘기적의 도시, 진주’(진주 미래 100년,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진주의 역사를 알고, 또 앞으로 갈 미래를 보고 기적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진주의 기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사전적 개념의 ‘기적’은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나 불가사의한 일을 뜻한다.
기적의 도시, 진주라고 한다면 그런 일들이 진주에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면 진주는 어떠한 측면에서 기적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조 시장은 이를 제1의 기적, 제2의 기적, 새로운 기회, 그리고 제3의 기적으로 나눠 풀어냈다.
제1의 기적은 진주성 대첩이다. 무려 10배나 많은 일본군과 싸워 격퇴한 진주성 전투는 행주 대첩, 한산도 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고 있다.
진주성 전투는 조선에 불리하게 흘러가던 전쟁의 양상을 단번에 역전시켜 전라도를 지켜내고 조선에 승기를 가져다준 기적 같은 승리였다.
제2의 기적은 진주 기업가들을 꼽았다.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출생한 LG, GS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은 오늘날 한국의 경제를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으며 지금도 그들이 세운 기업들은 세계속의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조 시장은 제1의 기적, 제2의 기적에 이은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 내륙철도 개통,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 등이 그것이다.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진주가 확 달라지는 핵심 사업들이라고 했다.
제1의 기적, 제2의 기적,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토대로 해서 앞으로 진주가 나아갈 제3의 기적은 하늘을 난다는 것에 있다고 했다.
바로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그리고 미래 항공 기체(AAV)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산업이다.
조 시장은 “진주는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항공 국가산단 조성, 항공우주 시험시설 구축 등을 통해 다가올 우주항공산업에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말 완공계획인 항공 국가산단은 관련 분야의 항공우주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항공산단 입주기업의 수요를 예상하고 향후 산단 부지가 좁을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용역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도시의 배후에 정주 여건을 개선할 1만 5000여 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 조성을 확정한 상황이다.
조 시장은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과 그 부대사업들이 진주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펼친다면 많은 인력이 진주에 상주하게 된다. 지금은 대전이나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진주가 앞으로 관련 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에 올리는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진주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내년 2월에 다시 초소형위성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조 시장은 “작년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5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2단계 사업으로 규모가 3배가 큰 위성을 2027년에 올리려고 한다. 인력확보가 되고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초소형 인공위성과 관련한 부대사업에 대해 진주가 앞으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바로 AAV 사업이다. 전세계적으로 2050년이 되면 2000조의 산업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은 앞서 나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진주에서 선도적으로 한국항공우주(KAI)와 회전익 비행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비행장을 올 11월에 완성한다.
조 시장은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 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1호 AAV 생산기지를 유치해 미래항공 기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이 자동차로 대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앞서 키워가는 것. 그게 진주 부강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사천시와 협력을 잘해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는 길이 바로 제3의 진주의 기적”이라면서 “제2의 기적이 탄생된 진주에서 제2의 구인회, 이병철을 배출해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오후 7시 경남일보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일보 경제포럼에서 ‘기적의 도시, 진주’(진주 미래 100년,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진주의 역사를 알고, 또 앞으로 갈 미래를 보고 기적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진주의 기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사전적 개념의 ‘기적’은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나 불가사의한 일을 뜻한다.
기적의 도시, 진주라고 한다면 그런 일들이 진주에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면 진주는 어떠한 측면에서 기적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조 시장은 이를 제1의 기적, 제2의 기적, 새로운 기회, 그리고 제3의 기적으로 나눠 풀어냈다.
제1의 기적은 진주성 대첩이다. 무려 10배나 많은 일본군과 싸워 격퇴한 진주성 전투는 행주 대첩, 한산도 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고 있다.
진주성 전투는 조선에 불리하게 흘러가던 전쟁의 양상을 단번에 역전시켜 전라도를 지켜내고 조선에 승기를 가져다준 기적 같은 승리였다.
제2의 기적은 진주 기업가들을 꼽았다.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출생한 LG, GS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은 오늘날 한국의 경제를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으며 지금도 그들이 세운 기업들은 세계속의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조 시장은 제1의 기적, 제2의 기적에 이은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 내륙철도 개통,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 등이 그것이다.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진주가 확 달라지는 핵심 사업들이라고 했다.
바로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그리고 미래 항공 기체(AAV)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산업이다.
조 시장은 “진주는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항공 국가산단 조성, 항공우주 시험시설 구축 등을 통해 다가올 우주항공산업에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말 완공계획인 항공 국가산단은 관련 분야의 항공우주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항공산단 입주기업의 수요를 예상하고 향후 산단 부지가 좁을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용역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도시의 배후에 정주 여건을 개선할 1만 5000여 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 조성을 확정한 상황이다.
조 시장은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과 그 부대사업들이 진주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펼친다면 많은 인력이 진주에 상주하게 된다. 지금은 대전이나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진주가 앞으로 관련 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에 올리는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진주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내년 2월에 다시 초소형위성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조 시장은 “작년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5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2단계 사업으로 규모가 3배가 큰 위성을 2027년에 올리려고 한다. 인력확보가 되고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초소형 인공위성과 관련한 부대사업에 대해 진주가 앞으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바로 AAV 사업이다. 전세계적으로 2050년이 되면 2000조의 산업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은 앞서 나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진주에서 선도적으로 한국항공우주(KAI)와 회전익 비행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비행장을 올 11월에 완성한다.
조 시장은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 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1호 AAV 생산기지를 유치해 미래항공 기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이 자동차로 대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앞서 키워가는 것. 그게 진주 부강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사천시와 협력을 잘해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는 길이 바로 제3의 진주의 기적”이라면서 “제2의 기적이 탄생된 진주에서 제2의 구인회, 이병철을 배출해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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