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 구성 합의…새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3명 선출
거제시의회 파행이 일단락 됐다.
거제시의회는 4일 오후 제248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본회의 개회와 함께 신금자 의장은 “양당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점, 국민의힘을 대표해 거제시민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의회운영위원장 사임동의안이 상정돼 가결됐고, 각 상임위원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양희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민주당 박명옥 의원, 경제관광위원장 민주당 노재하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거제시의회 파행 사태는 지난 3일 오후 극적인 여야 합의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날 전직 시의원 친목 모임인 의정동우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중재에 나섰고, 결국 시의회 여야는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서 내용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의장의 명시적 사과 △8월 27일 양당 합의안대로 이행 △과거 양태석 의원 신상 관련 문제 더 이상 제기하지 않음 △의회운영위원장 후보는 민주당에서 재협의를 거쳐 추천한 의원으로 △의장 선출 방법 등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에 양당의 적극 협력 등이다.
지난달 27일 당시 여야는 의회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야당이 추천하는 의원으로 선출하고 경제관광위원장은 여야가 각 후보를 추천해 투표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튿날 치러진 의회운영위원장 선거 결과가 여야 합의와 다르게 도출되면서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국힘 측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한 민주당은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7일째인 지난 3일 오전에는 이미숙 의원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야당보다 이틀 앞서 단식에 들어간 국힘 김선민 의원의 건강도 악화일로였지만,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야당 의원들은 단식 농성을 풀고 본회의장에서 철수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양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이 돌연 잠적하면서다. 이 때문에 4일 오전 10시 의장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합의서 서명은 불발에 그쳤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임시회 본회의 개최도 물 건너가는 듯 했다.
그러나 청가서(결근계)를 내고 잠적했던 양 의회운영위원장이 시의회에 등원해 의회 운영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하고, 여야가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길었던 의회 파행은 마무리됐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의회는 4일 오후 제248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본회의 개회와 함께 신금자 의장은 “양당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점, 국민의힘을 대표해 거제시민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의회운영위원장 사임동의안이 상정돼 가결됐고, 각 상임위원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양희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민주당 박명옥 의원, 경제관광위원장 민주당 노재하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거제시의회 파행 사태는 지난 3일 오후 극적인 여야 합의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날 전직 시의원 친목 모임인 의정동우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중재에 나섰고, 결국 시의회 여야는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서 내용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의장의 명시적 사과 △8월 27일 양당 합의안대로 이행 △과거 양태석 의원 신상 관련 문제 더 이상 제기하지 않음 △의회운영위원장 후보는 민주당에서 재협의를 거쳐 추천한 의원으로 △의장 선출 방법 등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에 양당의 적극 협력 등이다.
국힘 측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한 민주당은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7일째인 지난 3일 오전에는 이미숙 의원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야당보다 이틀 앞서 단식에 들어간 국힘 김선민 의원의 건강도 악화일로였지만,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야당 의원들은 단식 농성을 풀고 본회의장에서 철수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양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이 돌연 잠적하면서다. 이 때문에 4일 오전 10시 의장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합의서 서명은 불발에 그쳤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임시회 본회의 개최도 물 건너가는 듯 했다.
그러나 청가서(결근계)를 내고 잠적했던 양 의회운영위원장이 시의회에 등원해 의회 운영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하고, 여야가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길었던 의회 파행은 마무리됐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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