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경일춘추]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9.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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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환 의령예술촌장
윤재환 의령예술촌장
윤재환 의령예술촌장

 

누구나 꿈꾸고 사는 삶의 그 중심에는 행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그 행복은 기분이 좋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그리고 좋은 일을 하면서 사는 그 모습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행복은 가치와 비례하는지 모른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성취감을 얻고 만족하는 삶이라면 자신의 가치는 높아진다. 더불어 자존감도 올라간다. 그러면 행복지수도 덩달아 커진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기분이 좋고 즐겁고 재미를 느낀다면 그 삶은 행복인 것이다. 그러면 무슨 일을 해야 그 행복한 삶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아마도 누구나 그런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걸 안다면 그 일을 계속해서 하면 된다. 그러면 그 삶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나에게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 중에서 적어도 나를 가치있게 만들어 주고 또 행복하게 해주는 요인 세 가지가 있다. 기타와 걷기와 커피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연주하고 있다. 물론 음치요 박치라 실력은 초급 중의 초급이다, 그래도 기타를 들고 연습을 하거나 연주를 하는 일이 나를 무척 행복하게 해준다. 또 하나는 걷기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걷는 것을 좋아해 자주 걷는다. 가끔씩은 걷기 여행도 한다. 임도와 둘레길을 걷고, 느낌과 풍경이 좋은 길을 걷는다. 그럴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즐겁고 행복하다.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운치있고 감성이 깊은 카페로 찾아가서 커피를 마신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카페로 가기도 하고, 또 걷기도 그렇고 여행을 할 때면 늘 그 지역 명소의 카페로 가서 커피를 마신다. 가끔은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시기도 한다.

나는 매일같이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일이 기타를 치는 것과 걷는 것이다. 그리고 커피이다. 그러니 나를 기분이 좋게 하고 즐겁고 또 재미있게 하는 그 일들을 매일 한다. 그러다보니 매일같이 행복하다. 일상에서 그 어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기타를 치거나 길을 걷거나 또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날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하는 나는 그래서 날마다 행복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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