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원오 계보 불상 특징 보이는 목조여래좌상
수로왕 시조 설화 담긴 벽화로 유일한 사례
수로왕 시조 설화 담긴 벽화로 유일한 사례
경남도는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난 5일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은 116.7cm의 크기로 고개를 약간 앞으로 내민 자세에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대의를 입은 모습은 15세기 불상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신체 비례, 얼굴, 하반신의 옷 주름 표현은 17세기 전반기 불상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도톰한 눈두덩이가 강조된 얼굴, 귀의 표현, 손가락 마디가 굴곡진 기다란 손 등은 17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원오(元悟)의 불상과 유사하다.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된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위(神位)를 봉안하고 향화를 받드는 전각인 숭선전에 그려진 벽화이다.
숭선전 벽화는 숭선전이 조선 8전 중 시조 설화를 벽화로 조성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과 19세기 이후 사찰 원당에 그려진 벽화의 도상이나 형식에서 궤를 같이하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어, 총 51폭 도상 중 1973년경 보강된 것으로 추정되는 10폭을 제외하고 41폭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경남도는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과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은 116.7cm의 크기로 고개를 약간 앞으로 내민 자세에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대의를 입은 모습은 15세기 불상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신체 비례, 얼굴, 하반신의 옷 주름 표현은 17세기 전반기 불상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도톰한 눈두덩이가 강조된 얼굴, 귀의 표현, 손가락 마디가 굴곡진 기다란 손 등은 17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원오(元悟)의 불상과 유사하다.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된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위(神位)를 봉안하고 향화를 받드는 전각인 숭선전에 그려진 벽화이다.
숭선전 벽화는 숭선전이 조선 8전 중 시조 설화를 벽화로 조성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과 19세기 이후 사찰 원당에 그려진 벽화의 도상이나 형식에서 궤를 같이하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어, 총 51폭 도상 중 1973년경 보강된 것으로 추정되는 10폭을 제외하고 41폭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경남도는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과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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