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돼 깃대종이 된 ‘가야산은분취(사진)’가 개화해 진귀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야산 깃대종을 포함한 가을 야생화가 꽃을 피워 정상부를 아름답게 빛나게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깃대종은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가야산에는 삵과 가야산은분취가 지정돼 있다.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가야산은분취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8월 말 자줏빛의 꽃을 피워 9월 말까지 개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야산에는 최근 물매화, 정영엉겅퀴, 갯쑥부쟁이, 구절초, 산오이풀, 참취, 수리취, 송이풀 등 다양한 가을 야생화가 피어 산상화원을 이루고 있다.
김영석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무더운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뀜을 보여주는 다양한 가을 야생화들을 만나러 가야산을 방문하시길 권해드린다”며 “가을 야생화들은 주로 상왕봉~칠불봉으로 가는 정상부에 분포하고 있으니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탐방로 정보를 확인하고 가을꽃 향기를 느끼며 안전하게 산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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