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성 취재부
현실적으로 경남FC의 플레이오프(5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경남은 11일 현재 5승 10무 12패(승점 25)를 기록하며 13개 팀 중 12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2 1위 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되고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리고 3~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실시하고 최종 승리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위를 차지해야 한다. 경남의 남은 경기는 9경기에 불과하다. 현재 5위는 올 시즌 강등된 수원이다. 수원은 11승 8무 8패, 승점 41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과의 승점 차이는 16점.
경남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앞으로의 경기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은 9경기는 부천(8위), 부산(6위), 김포(7위), 수원(5위), 천안(10위), 성남(13위), 안산(11위), 서울E(3위), 안양(1위)과의 경기다. 천안, 성남, 안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과의 리그 29라운드를 앞두고 “5강 진출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인 거 같다.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투혼경남’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순위가 낮다고 해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은 13번의 홈 경기에서 2승 6무 5패를 기록했다. 홈 승률은 15%로 초라한 수치다.
박동혁 감독은 시즌 시작 전 “홈에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순위가 낮다고 해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박 감독의 이번 약속은 꼭 지켜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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