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고래무덤’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한다”
환경단체 “‘고래무덤’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한다”
  • 배창일
  • 승인 2024.09.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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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무덤’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한다.”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2일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4개월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우리는 10년 간 돌고래 14마리를 죽인 거제씨월드를 폐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며 “그 후 불과 네 달 만에 열다섯으로 늘어난 죽음을 앞에 두고 같은 구호를 반복해야 하는 심정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거제씨월드에는 총 10마리의 고래가 남아있다”면서 “앞으로 몇 번의 죽음을 더 목격한 뒤에야 거제씨월드에서 일어나는 착취와 고통의 역사를 멈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 고래 잔혹사에 16번째 죽음이 기록되지 않도록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시설 폐쇄 조치에 임하라”며 “우리는 더 이상 고래들의 죽음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12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거제씨월드 앞에서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시설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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