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지속되는 고온…양파 육묘상 관리 중요
9월에도 지속되는 고온…양파 육묘상 관리 중요
  • 박성민
  • 승인 2024.09.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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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상황 고려 파종 시기 선정
이상기상 대비 양파 관리 해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양파 육묘철이 도래한 요즘, 이상기상 발생에 대비해 양파 육묘상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12일 당부했다.

올해 9월 상순의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6.6도와 32.6도로, 예년보다 각 3.8도, 4.0도가 높았으며(합천기상대 기준) 최고기온의 경우 9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30도를 상회하고 있다.

도내 대부분 양파 재배농가에서는 9월 이후에 종자를 파종하는데, 올해 이상기상에 의한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기온이 낮아질 때를 기다렸다가 파종하는 것이 좋다. 이미 양파를 파종한 농가에서는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묘가 쉽게 마를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잘 관찰하여 비가 안 올 경우에는 육묘상 관수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시설 내에서 육묘를 할 경우에는 육묘상 토양의 건조 정도를 고려해 관수하고, 기계정식 적응 트레이 육묘 시에는 가능한 육묘 트레이 내 모든 셀(구멍)에서 양파 묘가 잘 자라야 하므로, 육묘 초기부터 하루에 1~2회(트레이 당 0.5~1L) 정도 관수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거나, 포장 배수가 불량할 경우에는 습해로 인해 식물체가 고사할 수 있으므로 태풍이나 집중 호우의 발생이 예측될 경우 육묘상 내 고랑을 정비하는 것이 좋다. 육묘상 내 고랑은 최소 20cm 이상의 깊이로 조성되어야 물빠짐이 좋다.

또한 배수가 불량한 육묘상에서는 두둑폭이 좁아지더라도, 고랑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

습해가 발생했다면, 고랑을 깊게 정비하여 배수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습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양파 묘에 4종 복비 등 속효성 비료를 시용하여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종자 위에 덮는 상토, 톱밥 등이 유실되었을 경우에는 종자 발아율이 감소되고 묘 생육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복토하는 것이 좋다. 침수 피해가 심해 재파종을 고려할 경우에는 늦어도 9월 하순까지 재파종하는 것이 좋다. 재파종을 할 경우에는 파종 시기가 늦었더라도 11월 상, 중순까지 양파 묘를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신정호 양파연구소장은 “최근 고온,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 현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건전한 양파 묘 생산을 위해서는 육묘 중 기상 예보를 철저히 확인하여 이러한 재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양파 육묘철이 도래한 요즘, 이상기상 발생에 대비해 양파 육묘상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양파 생육장해발생 육묘상.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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