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사전 정보·자료 집대성 국립기관 없어…“언어문화 특화 박물관 지향”
제578돌 한글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의령군이 추진하는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건립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박물관 건립 사업과 관련한 기초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의령읍 일대 연면적 5천300㎡,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해 내부에 사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관을 만들고, 이와 관련한 연구소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군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으로 산출하는 경제성(B/C)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에 대한 사업성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은 없는 상태다.
군에 따르면 국내에는 아직 언어사전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집대성한 국립기관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어의 다양성과 역사 보존에 필요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약 중 하나가 박물관 건립이었다.
군에서 이 박물관 건립에 힘을 쏟는 것은 의령이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주도한 조선어학회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에서 전국에 있는 말을 모아 우리말사전 편찬을 진두지휘한 류정환의 모델이 된 인물이 이극로 선생이라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박물관 건립 당위성이 높아졌다.
군은 박물관 건립으로 말모이의 주역인 의령 출신 선열의 업적을 선양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할 계획이다.
또 고대와 현대를 망라한 한국어 자료를 모두 모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 역사와 지리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연구소까지 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순 전시 형태의 박물관을 넘어서 언어문화에 대한 특화 박물관 건립을 지향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체부 등 관계기관 검토 회신이 오면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박물관 건립 사업과 관련한 기초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의령읍 일대 연면적 5천300㎡,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해 내부에 사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관을 만들고, 이와 관련한 연구소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군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으로 산출하는 경제성(B/C)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에 대한 사업성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은 없는 상태다.
군에 따르면 국내에는 아직 언어사전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집대성한 국립기관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어의 다양성과 역사 보존에 필요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약 중 하나가 박물관 건립이었다.
군에서 이 박물관 건립에 힘을 쏟는 것은 의령이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주도한 조선어학회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에서 전국에 있는 말을 모아 우리말사전 편찬을 진두지휘한 류정환의 모델이 된 인물이 이극로 선생이라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박물관 건립 당위성이 높아졌다.
군은 박물관 건립으로 말모이의 주역인 의령 출신 선열의 업적을 선양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할 계획이다.
또 고대와 현대를 망라한 한국어 자료를 모두 모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 역사와 지리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연구소까지 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순 전시 형태의 박물관을 넘어서 언어문화에 대한 특화 박물관 건립을 지향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체부 등 관계기관 검토 회신이 오면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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